[경북도민일보 = 뉴스1] 아르헨티나와 16강전 두 골
펠레 이후 60년 만에 월드컵
한 경기에 10대 멀티골 기록

프랑스 축구의 ‘신성’으로 떠오른 킬리안 음바페(20·파리 생제르맹)가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음바페는 30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아르헨티나와16강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4-3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음바페는 1958년 스웨덴 대회 결승전의 펠레 이후 60년만에 월드컵 한 경기에서 두 골 이상을 뽑아낸 10대 선수로 기록됐다. 음바페는 1998년생으로 아직 10대다.

음바페의 골은 영양가 만점이었다. 2-2 동점이던 후반 19분과 23분 연속골을 터뜨린 것.
전반 13분에도 음바페는 특유의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선제골이 된 페널티킥을 만들어냈다.
펠레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매우 훌륭한 선수다. 어린 나이에 월드컵에서 (한 경기에) 두 골을 넣었다”며 “다음 경기에서도 행운을 빈다”고 음바페를 칭찬했다.
음바페는 “매우 행복하다. 펠레를 이은 두 번째 선수가 돼 자랑스럽다”며 “펠레는 급이 다른 선수지만, 그 선수와 비교만으로도 기분이 좋다”고 겸손하게 소감을 말했다.
음바페는 훌륭한 인성으로도 박수를 받고 있다.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면서 받는 수당을 장애아동을 위해 기부하기로 한 것.
프랑스 일간지 레퀴프에 따르면 음바페는 지난해 6월부터 장애아동들을 후원해왔으며, 이번 월드컵에서 받는 수당을 전액 기부한다. 음바페의 경기 당 수당은 1만7000파운드(약 2500만원)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