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 별들 달구벌에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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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상 별들 달구벌에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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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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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리에티에서 아사파 파월(자메이카)이 9초74로 100m 세계기록을 깨트렸다.
28년 전 세운 한국기록이 아직도 10초34에 머무르고 있는 한국 육상으로선 꿈같은 일이지만 육상 팬들은 다음달 3일 달구벌에서 19년 만에 국내 트랙에서 펼쳐질 `9초대 레이스’를 기대해볼만 하다.
국내 트랙에서는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칼 루이스(미국)와 벤 존슨(캐나다)이세기의 대결을 벌인 이후 어느 누구도 10초 이하로 뛰어본 적이 없다.
2004년 가을 대구국제육상대회에서 `치타맨’ 숀 크로퍼드(미국)와 `원조 탄환’ 모리스 그린(미국)이 맞대결을 벌였지만 기록은 10초20과 10초46으로 저조했다.
2005년엔 올림픽 챔피언 저스틴 게이틀린(미국)이 왔지만 역시 10초26을 끊는데그쳤다.
10월3일 오후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2007 대구국제육상대회에는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최고 스타로 떠오른 타이슨 가이(미국)가 온다.
대한육상경기연맹과 대회 조직위원회는 가이의 매니저 마크 웨트모어가 출전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오사카에서 9초85로 파월(9초96)을 따돌린 가이는 파월이 세계기록을 갈아치우기 전까지 올 시즌 부동의 1위를 질주해온 스프린터다.
시즌 막바지이긴 하지만 최근 상승세로 볼 때 가이가 9초대를 찍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아쉬운 대목은 가이와 파월이 대구에서 세기의 대결을 펼칠 수 없게 된 점이다.
당초 이 대회에는 파월도 초청돼 있었다. 그러나 여러 복잡한 사정으로 둘의 맞대결은 결국 불발됐다.
대구국제육상 조직위는 “파월이 세계기록을 깨트릴 줄 알았다면 가이와 파월의 맞대결을 반드시 성사시켰어야 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이 대회에는 가이의 대학 동창으로 오사카 대회에서 200m 동메달을 따낸 월러스 스피어먼(미국)도 동행한다.
스피어먼은 작년 대구에서 200m 개인 최고이자 사상 세 번째로 빠른 19초65를 뛴 적이 있어 달구벌 트랙에 애착이 강하다.
이밖에 `황색탄환’ 류시앙(중국)도 `개근’한다.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는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참가가 유력하다.
또 오사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멀리뛰기 금메달을 따낸 `도약 여왕’ 타티아나 레베데바(러시아)의 화려한 도움닫기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대회 조직위는 총상금 규모를 5천만원대에서 2억원대로 올리고 운영 방식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그랑프리 시리즈와 동일하게 적용해 이벤트의 `품격’을 높이기로 했다.
16개 종목에서 100명에 가까운 해외 스타들이 달구벌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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