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천사 해병대, 포항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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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천사 해병대, 포항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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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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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사단 장병 1300명, 제주 수해복구 후 포항항 입항
 
 태풍 `나리’제주도 수해 복구에 나섰던 해병대 장병들이 3일 포항으로 귀환했다.
 해병대 1사단은 지난달 18일 제주도에 긴급투입된 1300명의 장병들이 복구 지원을마치고 이날 포항항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해병대의 제주도 복구작업 현장은 `무적 해병 정신’을 그대로 보여줬다.
 장병들은 입항 당일부터 11일간 6000여곳 1300여억 원의 재산피해를 입은 제주 지역 곳곳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중장비까지 직접 공수한 부대는 용담동, 아라동, 한라산 등산로 등 제주시 전체를 누비며 재건에 힘썼다.
 제주시 화북동 출신인 김영범 병장(23·21대대 3중대)은 “건군 이래 내륙부대가 제주도 재해복구에 대규모로 투입된 적은 6.25 후 처음이라고 알고 있다”며 “제주도민으로써 감사하고 해병인으로써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해병대 활약에 보답하는 제주시민들의 배려도 잇따랐다.
 제주도 목욕협회가 장병들에게 목욕탕을 무료 개방했고, 세탁협회는 세탁 건조를 지원했다. 추석 당일에는 제주도청이 합동차례상을 차려주는 한편 제주 문화탐방을 위해 주요 명승지를 무료 개방하기도 했다.
 감귤농장을 운영하는 김길찬(63·제주시 봉개동 서회천마을)씨는 “이번 태풍으로 돌담이 무너지고 과수원이 침수됐을 땐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었으나 장병들의 도움으로 평생 갚지 못할 은혜를 입었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해병대 1사단 관계자는 “매년 2만5000여명의 장병들이 재해복구 지원에 투입되는 등 해병대는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혜기자 hok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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