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찬기운을 느끼는 것이 `이제 가을이 성큼 다가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수확의 계절인 가을이 다가옴으로 인해 농민들에게는 농기계가 필수이지만 농기계로 인한 교통사고 사상자가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있으며 고령화와 더불어 농기계 사고자의 연령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50대 이상의 사고자가 전체 70%이상 차지했다.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사고 종류별로 경운기와 트랙터 사고가 전체 80%이상을 차지 하였고 계절별로는 5월과 10월경이 대부분을 차지, 유형별로는 전복사고, 교통사고,추락순이었으며 원인별로는 과실, 부주의로 인한 사고, 조작미숙, 음주운전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주의력이 떨어지는 오후 일몰전 시간대가 가장 많았고 사고지역별로는 농로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일반도로 순이었다. 고령일수록 전복과 추락 등 운전자 스스로 과실에 의한 경우가 많았으며 농기계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비중이 높은 운전자의 과실부분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농기계 사고가 발생함으로서 사회적인 손실비용도 만만치 않다. 1인당 손실비용이 수천만원대라고 하니.... 외국의 경우를 보면 일본은 제조,생산단계에서부터 농기계의 안전성확보를 추구하고 있으며 독일은 자동차와 같이 보험을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하고 있다. 　도로교통법상 농기계는 단속대상이 되지 않고 특별한 면허규정도 없다. 농기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전자 스스로 안전운행과 법규를 지켜는 노력이 필요하며 정부에서는 안전교육 실시와 농기계를 안전하게 운전할수 있는 도로망 확충과 경고 표지판 등 설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선진국들의 다양한 제도를 적극 검토하여 우리 실정이 맞게 정비해 가는것도 사고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김국진 (고령경찰서 성산지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