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향, 내년 음악 스펙트럼 넓힌다
  • 이경관기자
대구시향, 내년 음악 스펙트럼 넓힌다
  • 이경관기자
  • 승인 2019.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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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음악성·대중성 모두 잡아
정기연주회·객원지휘 공연까지
매진되며 강력한 티켓파워 과시
내년 정기연주회·기획 연주로
관객들과의 만남·소통 이어가
위대한 작곡가 탄생 주년 기념
베토벤·차이콥스키 곡 선보여
대구시립교향악단.
대구시립교향악단.
피아니스트 다니엘 하리토노프
첼리스트 노버트 앙어.
바이올리니스트 스텔라 첸.
줄리안 코바체프 상임지휘자.
대구시립교향악단은 지난 2014년 세계적 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를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영입한 이후 매년 눈부신 발전을 이룩해 왔다.

올해에도 음악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았으며 특히 줄리안 코바체프 상임지휘자가 지휘하는 기획 및 정기연주회 전 공연뿐만 아니라 객원 지휘 공연까지 매진되며 강력한 티켓 파워를 과시했다.

대구시향은 2020년에도 10회의 정기연주회와 다수의 기획연주회, 찾아가는 교실 음악회 등으로 관객들과의 만남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020년 대구시향은 고전, 낭만, 현대를 대표하는 위대한 작곡가들의 탄생 주년을 기념해 그들이 남긴 걸작과 함께한다.

먼저 베토벤(1770~1827) 탄생 250주년을 맞아 그가 태어난 독일 본의 유엔 기후변화협약 본부가 기획한 베토벤 ‘전원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또한 2020년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러시아의 낭만 작곡가 차이콥스키(1840~1893)의 탄생 18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11월, 인간의 심연을 파고드는 선율과 에너지가 가득한 피아노 협주곡 제1번, 교향곡 제4번을 선사한다. 그리고 12월에는 20세기 음악의 새로운 장을 열었던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1860~1911)의 탄생 160주년(2020년) 및 서거 110주년(2021년)을 기념해 10년 만에 다시 한번 그의 교향곡 제3번을 연주한다.

대구시향은 대구지역 음악인을 발견해 함께 무대를 꾸민다. 시향은 기획공연 ‘뉴 사운드 오브 대구’를 통해 작곡가 이호원이 쓴 피아노 협주곡을 위한 ‘영화 속으로’ 2019년 개정판 초연을 선보인다.

또한 1974년 6월, 8세의 나이로 대구시향과 처음 협연했던 피아니스트 임성미가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중견 연주자이자 미국 음악 명문 인디애나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교육자가 돼 대구시향과 재회한다.

8년의 유학 생활을 마치고 돌아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피아니스트 강지영과 협연 무대 또한 꾸민다.

내년도 대구시향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두 명의 젊은 거장을 대구로 초청, 무대를 선보인다. 먼저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2019) 바이올린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미국의 바이올리니스트 스텔라 첸이 4월 정기연주회에서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사한다.

11월에는 러시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2015)에서 3등 수상 후 크라이네프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피아니스트 다니엘 하리토노프가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들려준다. 그는 특유의 광활한 스케일과 강렬한 터치를 선보이며 21세기 러시아 피아니즘의 새로운 얼굴로 각광받고 있는 연주자이다.

이외에도 한국인 최초 독일 명문 쾰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종신 수석 플루티스트 조성현, 바이올린 여제 안네 소피 무터가 극찬한 바이올리니스트 최예은 등이 뜨거운 열정으로 최고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대구시향은 매년 고난도, 대편성의 관현악곡 및 지역 초연작 연주 등 레퍼토리 확장에 힘쓰고 있다. 2020년에는 9월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 10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환상 변주곡 ‘돈키호테’를 대구 초연한다.

대구시향은 정기연주회 외 다양한 기획연주회로 지역의 클래식 음악 보급과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지역 클래식 인재 발굴을 위한 협주곡의 밤이 상·하반기에 각각 나눠 전석 무료로 개최되며 또 청소년들의 정서 함양, 진로 탐색 등을 위해 해설이 함께하는 실내악 연주회인 ‘찾아가는 교실 음악회’를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2020시즌 개막을 앞둔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는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우리가 연주해 온 작품, 그리고 우리가 연주해 갈 작품 등에 대한 오랜 고심 끝에 레퍼토리를 확정지었다”며 “새로움을 추구하는 동시에 관객들이 친근하게 감상할 수 있는 대중성도 놓치고 싶지 않다. 대구 초연작이나 창작곡, 연주 기량 향상에 도움이 될 만한 고난도 작품 등과 균형을 이뤄 대중이 사랑하는 클래식 명곡도 함께 연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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