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을 빠져나가는 관객들의 얼굴에 미소가 남아있으면 성공입니다”.
이건산업 초청으로 `제18회 이건 음악회’ 순회 공연을 마친 `하모닉 브라스’의 연주 철학 중 하나다.
이번 순회 마지막 공연인 19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만난 독일의 금관악기 5중주단인 `하모닉 브라스’의 멤버 5명은 첫 내한 공연에 대한 소감과 자신들의 음악관을 말했다.
트럼펫 연주와 편곡을 맡고 있는 한스 젤너는 “우리의 연주 철학은 청중들이 만족할 공연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고, 젤너는 “오늘 트럼펫만 9종류를 사용하면서 무대를 옮겨다니며 연주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들은 편곡을 통해 모든 작품을 금관악기로 소화했다. 각종 오페라 서곡뿐 아니라 라벨의 `볼레로’까지 금관악기로 들려줬다.
이들의 공연 특징 중 하나는 프로그램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중간중간 해설이 함께 한다는 점.
이번 대구 공연에서는 트롬본 연주자인 토머스 룩스의 아내로 독일에서 성악을 공부한 한국인 김현영 씨가 프로그램에 맞춰 해설을 진행했다.
이들은 이건산업이 초청한 직원과 지역주민, 고객 등을 위해 지난 10부터 서울, 인천, 고양, 대구, 부산 등 5곳을 순회하며 공연을 펼쳤다. 이날 대구공연을 마지막으로 독일로 향했다.
젤너는 “해외 공연은 현지 에이전시 등과 하는게 일반적인데 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려는 이건의 공익적인 의도가 좋아 이번 공연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현정기자 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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