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교사, 서버까지 익숙해 지지않는 ‘버벅’
  • 이예진기자
학생·교사, 서버까지 익숙해 지지않는 ‘버벅’
  • 이예진기자
  • 승인 2020.0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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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 온라인 개학 합류
최대 60여만명 동시 접속
서버 지연 등 문제 잇따라
24일 고교 3학년 학력평가
원격 진행… 무의미 비판도

20일 초등학교 1~3학년까지 온라인 개학을 맞으면서 전국 초·중·고등학생이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게 된 가운데 여전히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 저학년이 있는 집들에서는 TV 앞에 학생과 학부모가 나란히 앉아 함께 시청하는 모습이 보인다.

학부모의 관심 없이는 아이들이 잘 집중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시적인 온라인 플랫폼 문제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 9시께 중·고교생의 ‘EBS 온라인클래스’에는 60만1000여명이, 초등학생이 활용하는 KERIS의 ‘e학습터’에는 62만700여명이 동시접속했다.

서버가 다운되는 일은 없었지만 로그인이 지연되거나 화면이 나오지 않는 등 잦은 문제가 잇따르고 있어 학생들은 불평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9일 중학생과 고등학생 3학년이 가장 먼저 개학한 이후 약 10일이 지났지만 서버 문제는 계속 발생하고 있다.

온라인 수업이 익숙치 않은 것은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들도 마찬가지다.


학생을 온라인으로 관리해야되다 보니 제한적인 부분들도 많기 때문이다.

포항의 A고등학교 교사 한모씨는 “진학이나 취업 등 상담해야 하는 부분도 있는데 학사 일정이 늦춰지니 제한적인 게 많다”며 “빨리 정상적인 수업이 가능해 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등교 날짜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정부가 5월 5일 연휴가 끝날 때 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 상태로 지속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이후 등교 개학이 5월 6일로 전망되고 있어 학생들과 교사들의 기대는 더욱 커져가고 있다.

한편, 고등학생 3학년의 첫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오는 24일 원격수업 형태로 치러진다.

문제지를 각 학생들에게 배부해 가정에서 시험을 치르고 정답·해설은 시험 당일 오후 6시 이후 공개한다.

전국단위 공동 채점과 성적 처리는 하지 않을 계획이기 때문에 사실상 의미 없는 시험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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