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 중증 코로나 환자 치료후보 물질 개발
  • 김무진기자
영남대병원, 중증 코로나 환자 치료후보 물질 개발
  • 김무진기자
  • 승인 202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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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홍 교수 연구팀, 패혈증 등
합병증 진행 완화 나노 치료제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 등재
국내 연구진이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합병증 진행을 완화할 수 있는 치료 후보 물질을 개발했다.

1일 영남대학교병원에 따르면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안준홍<사진> 교수 연구팀은 최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공동 연구팀과 함께 코로나19 환자 혈액 속에서 중증도 이행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를 발견, 이를 이용해 중증환자가 기저 질환으로 인한 합병증 발생으로 사망하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는 생체 재료 기반 나노 치료제 개발에 성공했다.

앞서 안 교수는 지난 6월 대구지역 코로나19 환자 임상 연구를 통해 중증환자로의 이행을 예측할 수 있는 4가지 요인을 밝힌 바 있다.

연구팀은 중증 코로나19 환자 혈액에서 NETosis(면역과 관련 있는 호중구가 서서히 죽는 과정) 유관 인자들이 정상인과 경증 환자보다 매우 높게 발현되는 것을 확인했다.

NETosis 현상은 신체 내 과도한 염증 반응을 유발해 사이토 카인 폭풍,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ARDS), 패혈증 등 여러 합병증을 일으킨다.

연구팀은 이 현상을 억제하기 위해 생체재료 기반 나노기술로 체내 핵산 분해효소(DNase-Ⅰ)의 혈중농도를 장시간 유지하는 신개념 나노입자를 개발했다.

이들은 개발한 나노입자가 중증 코로나19 환자 샘플 및 패혈증 동물 모델에서 과염증 반응을 낮춰 전신 염증을 완화하고 사망률을 낮추는 것을 확인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달 20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 온라인판에 실렸다.

안준홍 영남대병원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코로나19 환자가 바이러스 감염 후 급성 호흡기 증후군 등 중증으로 발전하기 전 조기 집중치료를 통한 회복을 앞당기고 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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