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IT 기업과 협력을 통한 새로운 마케팅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8일 섬유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섬유 관련 회원사 기업들을 위한 맞춤형 ‘신소재 마케팅용 모바일 앱’을 개발, 보급했다.

비즈니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신속한 마케팅 지원을 위해서다.

기업 신소재 정보를 모바일로 해외 바이어들에게 실시간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소재 마케팅용 모바일 앱은 모바일 환경에서 기업 소개, 신소재 정보, 신소재 이미지 및 동영상, 해외 바이어와의 대화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이 탑재됐다.

국내 기업에서 개발한 최신 신소재 정보를 바이어들에게 모바일로 시·공간 제약 없이 비즈니스 현실에 맞는 기업 맞춤형으로 바로 전달할 수 있다.

지역 섬유 기업인 원창머티리얼, 송이실업 등 수출 중심 7개 기업이 최근 모바일 앱 지원을 받았다.

원창머티리얼은 이를 활용해 미국 및 유럽 바이어들과 상담을 진행, 내년 ‘오더 부킹’ 성과를 거뒀다.

송이실업은 기업 및 개인 SNS를 통해 마케팅에 적극 활용 중이며, 오는 10~12일 섬유개발연구원 주관으로 미국 뉴욕에서 개최 예정인 ‘대면 및 비대면 미국 뉴욕 기획전’에서 모바일 앱을 활용해 비대면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향후 섬유개발연구원은 대구시 주관 비대면 마케팅 지원사업과 연계, 12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섬유박람회 등 다양한 해외 온라인 전시회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13일 오후 3시 연구원에서 △‘언택트 시대에 대비하는 IT와 섬유산업의 융합’ △‘의류&생활용 마켓’ 및 ‘글로벌 이슈와 마케팅’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열고 3곳의 모바일 지원 기업 사례를 발표한다.강혁기 섬유개발연구원장은 “올해 개발한 모바일 앱을 발판으로 내년에는 표면 질감과 컬러를 더 현실감 있게 구현할 수 있는 3D 이미지, 동영상 제작 지원 등을 통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섬유 기업들의 언택트 마케팅 활동에 실제 도움이 되는 여러 마케팅 앱 개발을 지원하고 수혜기업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