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김태기 강동경희대병원 안과 교수는 “장시간 청색광에 노출될 경우 망막 등에 영향이 있을 수 있으나 일상에선 가능성이 적다”고 말했다.
일상에서 전자기기에서 노출되는 청색광 수준 정도로는 눈 건강을 위협할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다. 오히려 자연에서 햇빛으로부터 방출되는 청색광이 더 많다.
청색광은 가시광선 영역 중 파장이 가장 짧은 영역으로, 380~500나노미터(nm)범위의 파장을 갖고 있다. 파장이 짧을수록 빛 에너지가 크고, 조직 손상에 대한 영향도 크다. 실제로 여러 동물 실험에서도 청색광에 의한 망막 손상 및 안구건조증이 보고됐다.
그러나 강한 청색광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는다면 일상에서 노출되는 청색광으로 인해 눈 건강을 위협하는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
오히려 청색광보다는 자외선 노출에 더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안경을 쓴다면 자외선을 차단하는 안경이 도움이 된다.
김태기 교수는 “안경렌즈를 선택할 때, 자외선 차단되는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청색광 필터 기능이 추가로 있다면 눈 건강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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