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들 찬반입장 갈려
“인근지역도 발암물질 피해
지역 정치권도 적극 나서야”
“계분 비료공장 악취로 고생
郡, 소각장 건립 추진 촉구”
봉화군 봉화읍 도촌리 대규모 폐기물소각장 건립(본지 2일자 10면)과 관련 주민들의 찬반이 엇갈려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반대추진위원회가 12일 봉화읍 엄약국 앞에서 2차 반대 집회를 가졌다. “인근지역도 발암물질 피해
지역 정치권도 적극 나서야”
“계분 비료공장 악취로 고생
郡, 소각장 건립 추진 촉구”
봉화장날인 이날 반대추진위원회는 “폐기물소각장이 허가되면 봉화와 영주 전역은 고독성 발암 물질인 다이옥신의 직접 피해지역이 돼 주민 생명이 크게 위협 받고 이 피해는 자손 대대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며 “주민 생명권을 위해 군민은 물론, 국회의원, 군수, 군의원 등 지역 정치권이 반대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특히 이날 반대 집회에는 안동대 환경공학과 김영훈 교수가 직접 참가해 다이옥신이 인체와 농작물 등에 끼치는 폐해를 설명해 주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에 앞서 폐기물소각장이 들어설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일반폐기물소각장 자원화사업 유치추진위원회는 지난 11일 봉화군청 프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죽하면 혐오시설을 유치하겠냐”며 “도촌리는 1970년대 양계단지에 이어 돈사·우사, 계분 비료공장 등이 무분별하게 들어와 주민들이 악취와 가축 전염병에 시달렸다. 봉화군은 폐기물소각장 건립사업을 행정절차에 따라 흔들림 없이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또 “일반폐기물소각장은 다이옥신 기준치가 0.1ng(나노그램)으로서 봉화군 생활폐기물 소각장보다 16배나 적어 다이옥신에 대한 불신은 크지 않다”며 “소각장을 반대하는 쪽에서 해당 마을주민 의사를 무시하고 인근 영주·안동지역 주민까지 끌어들이는 것은 주민 갈등만 조장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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