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21시즌 K리그 개막일을 2월 27일로 계획하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1,2부 리그를 같은 날 개막하는 것으로 정하고 세부 일정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사태로 2월 29일 예정됐던 개막전을 5월 8일에 시작해 27라운드로 축소해 시즌을 마감했다.

2021시즌은 예전처럼 K리그1 38라운드, K리그2 36라운드 체제로 복귀한다. K리그1은 12개 팀이 3라운드 로빈(33R)방식으로 정규 라운드를 펼친다. 이후 1∼6위와 7∼12위가 그룹A와 그룹B로 나뉘어 스플릿 라운드 5경기를 더 치르는 일정을 소화한다. K리그2는 10개 팀이 각 팀당 4차례씩 맞대결을 펼쳐 총 36경기를 진행한다.

일정의 변수는 있을 수 있다. 지난 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울산현대가 오는 2월부터 카타르에서 펼쳐지는 국제축구연맹 클럽 월드컵에 출전하기 때문이다. 울산은 대회를 마친 뒤 돌아와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일정이 바뀔 수 있다.

울산은 2월 4일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티그레스(멕시코)와 첫 경기를 치른다. 여기서 승리하면 2월 8일 도하의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남미 챔피언과 4강전을 갖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울산현대의 자가격리를 완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 중이다. 최악의 경우에는 리그 일정에 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했다.

K리그 개막은 무관중 경기가 불가피하지만 전 국민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진자의 점차적 감소 등으로 프로축구연맹은 철저한 방역 조치를 바탕으로 리그 정상 운영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 상황에서의 리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도 철저한 방역관리와 진행으로 무사히 리그를 마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