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봄통일상’ 받은 윤재철 상이군경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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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봄통일상’ 받은 윤재철 상이군경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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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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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5전쟁 때 두 다리를 잃고도 민족애와 동포애로 통일운동을 해 온 윤재철(73) 대한상이군경회 고문이 21일 제12회 늦봄통일상을 받았다.
 그는 1950년 8월 17세 때 학도병으로 참전했다가 1953년 2월 경기도 연천지구 전투 때 부상해 양 대퇴부를 절단했으며, 그 이후 반세기 넘게 휠체어에 의지해 살면서도 북한과 화해하고 교류하는 데 앞장서 왔다.
 통일맞이 늦봄문익환목사기념사업회는 이날 오전 서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3층 회의실에서 입원해 있는 윤 고문을 대신한 아들 기현씨에게 늦봄통일상을 전달했다.
 윤 고문은 상이군경회 활동을 하면서도 이념과 체제를 떠나 동족상잔에 휘말렸던 역사에 대한 반성과 북녘 동포들에 대한 동포애를 강조하면서 상이군경들에게 화해를 통해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와 통일의 미래를 만들어가자는 주장을 펼쳐왔다.
 상이군경회가 북녘 상이군인을 돕는 사업을 입안해 북측과 실무협의를 열도록 지원한 것이 이러한 윤 고문의 노력의 결과다.
 그는 2000년 6.15정상회담 후 20001년 4월부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상임의장으로 활동하면서 `남북공동 고구려 유물전’을 성사시키는 등 남북간 사회.문화 교류사업을 주도하고 지원해왔다.
 그는 또 남.북.해외 민간연대기구인 `6.15 공동선언 실천 민족공동위원회’ 남측공동대표로서 민족의 단합과 협력을 이루고 다양한 통일의지를 모아 나가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문익환목사기념사업회측은 “윤 선생 입장에서 보면 북한과 대화.화해는 있을 수없는 일이며 반공.반북을 지상과제로 삼아 활동하는 것이 인지상정일텐데, 자신이 겪는 고통과 슬픔을 동포애와 민족애로 승화시켜 전쟁과 분단으로 고통받는 북녘 동포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민족화해와 평화통일운동에 앞장서 왔다”고 시상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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