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웠던 겨울이 지나가고 3월의 봄이 다가오면서 학생들은 새로운 학교, 선생님, 친구들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대다수의 학생들은 새로움에 대한 기대감을 가득 안고 기쁘게 신학기를 맞이하겠지만 누군가에겐 마냥 기쁘지만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바로 학교폭력 때문이다.
최근 뉴스에서 신종 학교폭력 ‘SNS 계정 갈취’에 대해 연일 보도되고 있다. 이는 성인들 사이에 금품을 미끼로 개인정보를 매매하여 불법도박 사이트 홍보에 이용되는 거래가 성행하면서 이러한 범죄가 학생들 사이의 신종 학교폭력 ‘SNS 계정 갈취’로 진화?확산되어 사회 곳곳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SNS 계정 갈취’란, 동급생 또는 후배를 폭행·협박하여 SNS 계정을 갈취하거나 현금이나 게임머니 등과 교환 하여 불법사이트 홍보 등에 이용하는 행위이다. 이후 그 계정으로 불법 광고 문자를 여러 번 발송하여 스팸번호로 등록되고 최장 60일 동안 SNS가 정지되어 사용할 수 없게 된다.
학생들은 자신의 SNS 계정이 어디에, 어떻게 사용되는지 잘 알지 못한 상태에서 갈취 당하고 정지되어 사용할 수 없음에도 보복 등이 두려워 신고하지 못하다가 부모가 자녀의 SNS 계정이 정지되어 사용할 수 없을 상황까지 이르러서야 사건을 인지하고 신고하는 일이 종종 발생되고 있다.
‘SNS 계정 갈취’ 행위는 그 과정에서 학생들이 폭력에 노출되는 점, 한 번 판매된 학생들의 SNS 계정이 2차, 3차 판매로 이어지면서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는 점, 개인정보의 중요성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 부족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에 경찰에서는 신학기 학교폭력 집중관리기간을 운영, 학교전담경찰관이 全학교를 대상으로 ‘SNS 계정 갈취’는 엄연한 불법·범죄행위임을 사례를 통한 비대면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안내문을 자체 제작하여 피해를 당했을 경우 학교전담경찰관에게 적극 신고토록 홍보 하는 등 선제적인 신학기 학교폭력 예방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칠곡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여성청소년계 경장 김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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