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51만명 회복’ 걱정 없다
  • 김대욱기자
포항시 ‘51만명 회복’ 걱정 없다
  • 김대욱기자
  • 승인 2021.0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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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0만4103명 51만 눈앞
4개월 동안 꾸준한 증가세
올들어 1~4월 1367명 ↑
민·관·군·산·학 공조 결과
발로뛰는 행정·각종 정책
지역사회 곳곳 운동 동참
인구 늘리기 효과 나타나
포항시청 전경. 뉴스1
포항시청 전경. 뉴스1
포항시가 50만 인구 고비를 넘기며 한숨을 돌리게 됐다.

13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 인구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1월말 50만2736명에서 2월말 50만3051명, 3월말 50만3786명, 4월말 50만4103명으로 최근 4개월 동안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인구는 1816명이 감소했지만 올해는 1367명이 늘어나 51만 인구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포항시가 앞장섰고 여기에 민·관·군·산·학이 함께 노력해준 결과다.

포항시는 올들어 50만 인구 붕괴 위기를 맞자 포항사랑 주소갖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쳤다.

시는 지난 2월 지역 50여 개 기관·기업·사회단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포항사랑 주소갖기운동 범시민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위원회는 올해 안으로 51만 인구회복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위원회는 △기업협력 분과 △교육협력 분과 △군부대협력 분과 △시민협력 분과로 구성돼 인구증가세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또 인구를 늘리기 위해 읍면동별로 지역사회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릴레이 캠페인도 이어지고 있다.

시민 김모(50·포항시 북구 용흥동)씨는 “경북 제1의 도시인 포항이 철강경기 침체와 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인구까지 줄어 시민의 한 사람으로 매우 안타깝다”며 “많은 시민들이 포항 주소갖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포항 인구가 다시 늘어 우리나라 산업화를 이끈 도시의 위상을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시 홍보대사 전유진과 팬텀싱어3 준우승을 한 고영열이 출연한 ‘go! go! 포항 go!’ 뮤직비디오를 유튜브로 송출해 50만뷰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한 것도 인구증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특히 포항시는 올초부터 군부대, 대학, 기업체 등을 직접 방문해 발로 뛰면서 주소전입을 이끌어 내고 있다. 시는 현장 전입창구까지 운영하며 구석 구석 미전입자를 발굴하고 있다. 시는 포항으로 주소를 이전하면 30만원의 지원금까지 지급하며 인구 늘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51만 인구회복을 위해 지역사회 곳곳에서 주소갖기 운동에 동참한 결과 꾸준한 인구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주소갖기 운동이라는 단기적 대책뿐만 아니라 주거, 일자리, 환경 등 시민들이 정주하고 싶은 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한편 포항시 인구는 지난 2015년 11월말 52만 여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후 출산율 저하, 철강경기 침체, 지진 등으로 계속 감소세를 보이면서 지난 1월말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시 인구가 50만 미만이 되면 50만 이상 대도시에서 제외돼 정부가 지원하는 교부세가 크게 감소되고 남·북구청이 폐지된다. 또 현재 2개로 각각 운영 중인 경찰서와 소방서가 1개로 축소되고 각종 인허가 및 사업 추진시 포항시의 재량이 큰 폭으로 줄어 경북도의 많은 관리를 받게 되는 등 시민 불편이 초래되고 시 위상이 크게 추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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