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관리 대응책 마련 추진
코로나 대응 콜센터 운영
민간검체 3개팀으로 증원
생활치료센터 재개소 예정
변이 여부 자체 검사 속도
관련 확진자 분리 치료 등
코로나 대응 콜센터 운영
민간검체 3개팀으로 증원
생활치료센터 재개소 예정
변이 여부 자체 검사 속도
관련 확진자 분리 치료 등
대구지역 유흥주점발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 대구시가 자가격리자 특별 관리 등 대응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유흥시설발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하루 평균 일일 환자가 50명 이상 발생하는 등 상황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9명으로 이 가운데 41명이 유흥주점 관련으로 파악됐다. 지난 19일 외국인 종업원 6명 확진 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58명에 이른다.
최근 일주일(5월 16~22일)간 확진자는 1일 평균 29.4명으로 전주 6명 대비 4배(390%) 가량 급증했다.
시는 이 같은 증가세가 단순 수치상 폭증이 아닌 확진자 다수가 경제활동인구층으로 동선이 광범위하고 시기적으로도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성이 높은 점, 감염재생산지수도 2.0을 넘어 커지는 추세로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유행의 확산을 예고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여기에다 대구시의 분석 결과 확진자 중 업소 종사자는 소폭 감소하고 있는 반면 이용자와 n차 감염은 급속히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집단감염이 일어난 유흥업소 종사자와 이용자 대부분이 20~30대 젊은층으로 파악됐고 이들의 가족, 지인, 직장 등으로 급속히 전파되고 있는 양상도 고민을 깊게 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대구시는 특단의 대책을 내놨다.
우선 접촉자 조기 검사 유도를 위해 ‘코로나19 확산 대응 콜센터’를 설치, 운영에 들어갔다. 신속한 진단검사를 위해 기존 중구 국채보상공원 임시선별검사소 외에 달서구 두류공원야구장에 추가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민간 검체 인력을 2개팀에서 3개팀으로 늘렸다.
또 지난 22일을 시작으로 이달 30일까지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연습장(동전노래방 제외) 3287곳에 내린 집합금지 및 종사자에 대한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어길 경우 고발 등 강력한 행정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환자 폭증에 대비한 생활치료센터도 다시 문을 열기로 했다. 지금과 같이 확진자가 매일 50명씩 늘어날 경우 이번 주 내 병상 가동률이 80%를 넘겨 병상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는 울산지역 확진자가 다녀감에 따라 중대본과 협의를 거쳐 이번 주부터 바이러스 변이 여부를 자체 확인해 검사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유흥시설 관련 확진자의 경우 기존 확진자와 구분해 격리 치료할 예정이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현재 대구는 다시 지난해와 같은 유행으로 접어들지, 코로나를 극복하는 길로 접어들지, 또 하나의 시험대에 놓여 있는 상황”이라며 “시민들은 지난 1년간 보여준 것처럼 개인방역수칙 준수,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백신 접종 적극 동참을 통해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도록 다 함께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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