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진행되어온 수도권 집중 현상으로 갈수록 지방의 동력이 약화되고 인구마저 줄어가고 있는 현실을 비추어 볼 때 우리 안동에 있어서 관광거점도시 정책만큼 중요한 현안이 있을까를 생각하면서 관광거점도시 안동에 대한 소견을 피력해 보고자 한다.
먼저, 안동시와 함께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된 4개의 도시들에 대해 알아보자.
목포시는 음식문화 콘텐츠, 섬 등 지역특화자원들과 일본영사관, 동양척식회사 건물 등 근대역사문화 자원들의 활용이 예상되는 도시이다.
전주시는 한옥마을이나 벽화마을 등 한국의 멋을 즐기고 체감할 수 있는 전통문화 브랜드가 우수한 도시이며 한옥마을의 관광성을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도시이다.
강릉시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산을 활용한 관광자원 기반이 우수하여 올림픽 도시 이미지를 활용한 사업을 제시, 지방공항 연계, 강원지역을 연계하는 안내체계를 구축해 동해안권 관광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도시이다.
부산광역시는 도시와 해변을 동시에 가진 우리나라 유일한 도시로 다양한 먹거리와 국제영화제 등의 축제를 바탕으로 하여 관광, 문화, 예술산업 들이 살아있는 국제관광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도시이다.
이 4개의 도시들이 각각의 도시가 가지고 있는 특성들을 잘 살려 관광거점도시로의 발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우리 안동시도 많은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있는 유네스코 도시의 잠재력을 잘 활용하여 경쟁력 있는 관광 상품화를 제시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통합신공항 건설, 중부내륙고속철도 신도청 인입과 풍산읍 막곡리와 안교리를 연결하는 35.5Km 국가지원지방도 79호선 승격 등 경북북부내륙권과 도청신도시 주변 교통편의를 높여 관광객을 유입한다면 우리지역경제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리라 본다.
현재 안동시의 관광거점도시 사업은 용역을 통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기획재정부와 KDI에 적정성 재검토를 받고 있다.
안동시 관광거점도시 정책은 우리 지역의 특성을 잘 반영하고 많은 문화유산과 유구한 역사를 가진 안동만이 할 수 있는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여 일관성과 특성화를 조화롭게 해야 할 것이며, 가장 안동다운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 되도록 해야 한다.
기재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적정성 재검토에 성실히 임하여 국비를 확보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겠지만, 거점도시 사업 이외에도 안동의 특성과 관광 전략에 맞는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글로벌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극동 아시아의 작은 도시, 우리 안동의 분명한 메시지를 보여 주어야 하며, 관광거점도시를 포함한 안동시 관광정책의 전반에 차별적인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안이하고 편협 된 생각을 지양하고 미래지향적 비전을 추구해야 할 것이며, 이번 관광거점도시를 계기로 1000만 관광객 맞을 준비와 재도약 할 절호의 기회로 삼아 안동이 중심이 되어 경북 북부권의 9개 지자체를 아우르는 핵심허브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권영길 전 경북도 건강복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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