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발급 11년만에 성과
지난 5·6월 발급자 급증
일본인 17명도 발급 받아
울릉군 독도의 명예주민이 처음으로 7만명 시대를 맞았다. 이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공식 홈페이지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한 것에 대해 우리 국민들의 비판이 이어지면서 독도 명예주민증을 발급한 지 11년 만(2010년 11월 시작)에 급증하고 있다.지난 5·6월 발급자 급증
일본인 17명도 발급 받아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는 “지난 5월과 6월에만 2144명의 발급자가 몰리면서, 7월 현재 명예주민증 발급자가 7만806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독도 명예주민이 됐다는 의미는 독도 탐방객들이 독도에 상륙했거나 배를 타고 독도를 한차례 이상 선회한 국내·외 방문객이 신청하면 독도 명예 주민증을 발급 받을 수 있다. 독도 명예주민증은 울릉군이 지난 2010년 11월부터 독도 영유권 강화 홍보대책으로 발급을 시작했다. 명예주민증 외관은 일반 주민등록증과 비슷하다. 가로 8.5㎝, 세로 5.4㎝ 크기에 울릉군수 직인이 찍혀 있다.
뒷면에는‘울릉도 독도천연보호구역 관리 조례 제11조에 의거 발급됩니다’란 문구와 태극기, 독도 사진이 들어 있다. 발급은 독도 여객선 승선권 등을 독도관리사무소에 증빙하고 인터넷 등을 이용, 발급을 신청하면 우편으로 독도 주민증을 무료로 보내준다.
미국·중국·캐나다·프랑스 등 외국인 중에서도 독도 명예주민이 된 이들이 꽤 있다. 명예주민증 발급자 7만여명 가운데 1만866명은 외국인이다.
이 가운데는 일본 국적의 외국인도 있다. 올해 들어 1명의 일본인이 독도 명예주민증을 받았다. 지난해에도 일본인 3명이 명예주민증을 받았다. 이렇게 2010년 11월부터 지금까지 모두 17명이 독도 명예주민을 자처했다. 일본 국적의 유학생·교환학생·관광객 등이라고 독도관리사무소 측은 설명했다. 단순히 독도를 둘러보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독도 영유권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인식하면서 명예주민이 되겠다고 별도로 신청한 후 명예주민증을 받아갔다는 것이다.
경상북도 출연기관인 독도재단은 한동국제법률대학원 독도동아리 ‘HILS X 독도’ 외 독도동아리 20팀, 총 297명을 선발해 7월20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독도 탐방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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