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구룡포 수산업자 김모(43·구속)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정모 TV조선 기자가 경찰에 소환됐다.
25일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께 정모 TV조선 기자를 불러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로부터 학비를 제공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정 기자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앞서 경찰은 11일 이모 부부장검사(전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를 불러 조사한 데 이어 13일에는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을 소환조사했다. 17일에는 배모 전 포항남부경찰서장과 엄성섭 TV조선 앵커도 불렀고, 25일에는 중앙일보 논설위원 이모씨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금품 제공 혐의를 받는 김씨를 비롯해 총 8명을 관련 사건으로 입건했다. 이동훈 전 위원은 중고 골프채 세트를,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무상 차량렌트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로부터 포르쉐 렌터카를 받은 의혹으로 입건된 박영수 전 특검에게도 조만간 출석을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100억원대 사기 사건으로 재판을 받는 김씨는 언론인들을 통해 자신의 인맥을 전방위로 확대했고 이 인맥을 과시하며 사기 행각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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