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의회의 2008년도 복지예산 삭감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군의회가 달성여성문화복지센터(이하 여성복지센터) 예산을 50%나 삭감하면서 촉발된 이번 논란은 군의회가 언론사과문을 발표하는 선에서 마무리되는듯 했지만 대구·경북 공무원노조 달성지부(이하 대경노 달성지부)가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면서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말썽의 단초를 제공한 군의회는 사과문 발표로 사태가 일단락될 것이라고 내심 기대했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자 진화에 부심하고 있다.
군의회는 지난 164회 정례회에서 2008년도 예산을 심의하면서 여성복지센터에 지원되는 예산을 2007년 6억7200만원에서 절반인 3억3600만원으로 대폭 삭감했다.
이덕휘 관장은 “안타까운 상황에 당황스럽기는 하지만 지금이라도 군의회가 집행부와 협의해 추경예산에서 보충해 준다고 했으니 기다릴 수 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손대혁 지부장은 “추경예산문제와는 별도로, 사과문과 관련 군의회의 사과는 일단 수용하되 책임소재는 끝까지 묻겠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군의회 관계자는 “수영장 수익으로 예산지원 삭감분을 충분히 충당할 줄 알았다”며 “집행부와 추경예산에서 삭감부분을 원상회복시킬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정준기기자 jg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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