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고등어 생산자협회 임직원들이 태안지역을 찾아 기름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지역브랜드로 명성을 떨치며 상당한 소득을 거두고 있는 안동간고등어 생산자협회가 지역 봉사에도 앞장서 눈길을 끌고 있다.
안동간고등어 생산자협회(회장 오상일)는 지난해 그 동안 우후죽순처럼 들어선 업체들간의 출혈경쟁을 막고 보다 품질 좋은 간고등어 생산을 통한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생산자 협회를 결성, 효율적 생산과 판매에 나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때문에 안동간고등어의 명성이 전국에 신뢰와 인기를 얻으면서 소득도 크게 증가하자 이번엔 지역 사랑의 일환으로 성금 쾌척 및 봉사활동에도 앞장서 칭송을 받고 있다.
협회는 최근 후두암을 앓으면서도 치료비가 모자라 어려운 가운데 방사선 치료중인 A모씨(53)에게 1000만원의 치료비를 전달하는 것을 비롯 어려운 학생들의 입학금으로 써달라며 1000만원의 장학금을 안동과학대학에 기탁했다.
이와 함께 기름유출 사고로 시름을 앓고 있는 서해안 지역민들을 위해 생산업체 임직원들이 1박 2일간 태안으로 달려가 기름제거 봉사활동을 펴는 등 지역브랜드로 인해 벌어들인 소득을 지역민들을 위한 환원사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오상일 회장은“안동간고등어는 여느 기업과는 달리 지역 특산품으로, 지역 주민들의 열화 같은 성원을 입고 탄생한 향토기업인 만큼 사회에 기여하는 것은 기업으로서 당연한 도리”라며 “안동간고등어 생산업체 임직원들의 돈독한 친목과 권익신장에 애씀은 물론이거니와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향토기업으로서의 면모를 일신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간고등어 생산자협회는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안동간고등어 공단 조성을 통한 생산설비 공동 운영으로 생산비를 절감하는 방안 모색을 비롯 원료와 상품의 안정을 위한 대형 냉동 창고업 유치와 생선 부산물 사료공장·유기질 비료공장 설립, 안동간고등어 공동브랜드 개발 등 간고등어 사업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기반을 닦기 위한 협회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안동/권재익기자 kji@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