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애플과 손잡고 스마트 AI팩토리 시대 연다
  • 김우섭·김대욱기자
포항, 애플과 손잡고 스마트 AI팩토리 시대 연다
  • 김우섭·김대욱기자
  • 승인 2021.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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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포항·포스텍·애플 R&D지원센터 개발자 아카데미 설립 협약
경북도, 화상회의·현장실사 등 전방위 유치 노력 결실
애플 SW핵심인력 양성 아카데미 국내 첫 설립 이끌어
스마트 공정·최신 장비 구축…中企 교육·컨설팅 진행
세계시장 韓 경쟁력 제고 기여…경제 성장 마중물 기대

 

애플코리아 윤 구 사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등 내빈들이 27일 포항시청에서 열린 애플코리아, 경북도, 포항시, 포스텍산 에플제조업 R&D지원센터 및 개발자 아카데미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있다. 지원센터는 국내 제조업에 특화해 운영할 예정이며, SW 핵심 인력들을 양성하는 개발자 아카데미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설립하게 된다.한국 내 설립 장소로 포스텍이 선정된 것은 정보통신기술( ICT) 관련 교육 인프라가 잘 갖췄고, 지역의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을 감안한 결과로 알려졌다. 왼쪽부터 김희수 경북도의회부의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이철우 경북도지사, 윤 구 애플코리아 사장, 이강덕 포항시장, 김병욱 국민의힘(포항남울릉)의원, 정해종 포항시의장. 뉴스1

포항시와 포스텍이 세계적 기업 애플과 손잡고 스마트 AI팩토리 시대를 열게 됐다.

경북도·포항시·포스텍·애플은 27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애플 제조업 R&D지원센터 및 개발자 아카데미 설립·운영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애플은 포스텍 캠퍼스 내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 공정과 친환경 제조기술을 지원하는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와 개발자 아카데미를 설립하고, 포스텍과 함께 운영한다. 제조업 R&D 지원센터는 국내 제조업에 특화해 운영할 예정이며, SW핵심인력들을 양성하는 개발자 아카데미는 한국에서는 처음 설립하게 된다.

경북도와 포항시, 포스텍은 지난 4월부터 민관 합동TF를 구성해 애플 제조업 R&D지원센터 유치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도는 수차례에 걸친 화상회의와 현장실사를 통해 애플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고 애플은 경북도의 4차 산업혁명시대로의 발전의지와 산업정책에 대한 철학에 상당부분 공감대를 형성해 제조업 R&D지원센터의 입지로 포항을 결정하게 됐다.

애플 제조업 R&D지원센터는 중소기업의 스마트 제조업 역량 강화를 위해 스마트 공정과 관련된 최신장비를 구축하고, 애플의 전문인력이 상주하면서 지원 대상에 선정된 전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교육과 컨설팅 등을 진행하게 된다.

도는 스마트 팩토리에 관심을 가지고 1200개가 넘는 기업에 보급한 경험을 살려 애플과 협업해 나갈 예정이다.

또 스마트 팩토리를 넘어서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인공지능 팩토리로 나가야 한다는 비전을 설계하고, 경북 스마트 AI팩토리 프로젝트를 진행할 방침이다. 스노우·카카오뱅크 같은 전 세계 iOS 앱(애플리케이션)경제에서 놀라운 성공을 거둔 한국 개발자들의 모범사례를 통해 재능 있는 개발자, 기업가, 디자이너를 육성하는 교육도 진행한다.

9개월 과정으로 200여명의 교육생들이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되는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 내의 SW기반 스타트업들이 생겨날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이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포스텍을 SW혁신파크로 육성하고, 비수도권의 판교 테크노밸리와 같은 4차산업혁신밸리로 육성할 계획이다. 협업사례는 경북도의 연구중심 도정운영과 애플의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통한 혁신이라는 양측의 운영 철학이 조화롭게 매칭 돼 이뤄 낸 사업이다.

애플은 제조업 R&D지원센터와 개발자 아카데미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지역 균형 발전과 한국 경제 성장에 기여할 예정이란 입장이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협약체결을 계기로 포항을 연구개발의 중심지를 넘어 벤처창업의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한다고 발표했다. 또 포스텍을 캠퍼스 혁신파크로 지정받기 위해 노력하고 도시첨단산업단지로도 동시에 지정받겠다는 방침이다.

기존 강소연구개발특구, 규제자유특구를 넘어 스타트업 특구로서 위상을 정립하고 지역의 내생적 발전 동력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플코리아 윤구사장은 “애플은 한국에서 함께 해온 오랜 역사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끼며, 미래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투자를 확대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와 제조업 R&D지원센터는 국내 개발자와 기업가, 학생들에게 핵심적인 기술과 지식을 제공함으로써 국가적인 경제적 기회 창출에 기여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행정의 특수성은 존재하지만 지방정부는 300만 도민과 지역기업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주식회사와 다름없다”며 “애플도 우리 지역의 산업정책을 만들어가는 파트너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애플은 혁신성·창의성을 통해 세계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이번 R&D 지원센터와 개발자 아카데미의 설립은 한국에서도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기회를 제공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래 교육 분야와 국내 중소기업의 성장을 통해 지역경제는 물론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무환 포스텍 총장은 “소수정예 교육과 혁신적인 연구로 국가와 인류의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설립목표를 가진 포스텍에 애플이 제조업 R&D지원센터와 개발자 아카데미를 설립하게 된 것은 무척 큰 기쁨이다”며, “이들 센터는 기업가와 학생은 물론 산업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배움과 혁신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기여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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