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2강’ 윤석열·홍준표 신경전 불붙었다
  • 손경호기자·일부 뉴스1
‘野 2강’ 윤석열·홍준표 신경전 불붙었다
  • 손경호기자·일부 뉴스1
  • 승인 2021.10.1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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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공세에 크게 반응 안 하던 尹
2차 컷오프 2강 형성 후 강력 대응
洪, 윤석열·이재명 모두 싸잡아
‘범죄공동체’ 언급… 갈등 격화
尹도 “대한민국 세탁 전 자신 입
머리부터 세탁하라” 수위 높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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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본경선을 앞두고 ‘2강’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간 기싸움이 격화되고 있다. 양측의 지지율 차이가 좁혀지면서 막판 경쟁에 불이 붙는 상황인 만큼 이들의 공방은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의원은 국민의힘 경선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6월부터 현재까지 윤 전 총장을 향한 공세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홍 의원은 지난 6월24일 윤 전 총장의 정치 선언이 가시화되던 시점에서 “나라를 통치하는 데 검찰 수사는 1%도 안 된다. 나머지 99%는 검찰 수사하고는 상관없는 것”이라며 “그게 (대선) 경선 과정에 다 나올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튿날인 25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을 ‘인터넷 쇼핑몰의 신상품’에 비유하며 “신상품이 배송되면 직접 보고 흠집이 있으면 반품을 하지 않느냐”고 몰아붙이기도 했다.

이같은 홍 의원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윤 전 총장 측이 이렇다 할 반응을 내놓지 않으면서 양측의 갈등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치닫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크게 바뀌었다. 홍 의원이 2강 구도 형성에 성공하면서 견제 심리가 커진 윤 전 총장이 적극적인 반격에 나서고 있고, 그럴수록 기싸움은 가열되는 양상이다.

양측의 신경전이 노골적으로 드러난 것은 2차 예비경선이 진행되던 때이다. 윤 전 총장이 TV토론 때 손바닥에 ‘왕(王)’자를 새긴 모습이 포착되자 홍 의원은 지난 4일 “손바닥에 부적을 쓰고 다니는 것이 밝혀지면서 참 어처구니없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윤 전 총장을 직격했다.

윤 전 총장은 홍 의원을 겨냥해 “어떤 분은 속옷까지 빨간색으로 입고 다닌다고 소문이 났다”고 맞받았다. 홍 의원은 정계 입문 이래 빨간 넥타이를 고집하고 겨울 내복이나 속옷도 붉은 계열을 즐겨 착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갈등은 지난 8일 2차 컷오프 이후 한 차례 더 격화됐다. 홍 의원은 지난 9일 “도대체 범죄 공동체를 국민과 각 당의 당원들이 지지하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 여당 경선도 그렇고 야당 경선도 그렇다”며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 전 총장을 싸잡아 ‘범죄 공동체’로 언급했다.

그러자 윤 전 총장 캠프의 최지현 수석부대변인은 “(홍 의원의) 막말병은 세월이 흘러도 결코 고쳐지지 않는 불치병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온다”며 “홍 후보는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돌리겠다는 말을 종종 하는데, 자신의 머리와 입부터 세탁하길 바란다”고 대응에 나섰다.

다만 정치권에는 이들의 신경전이 본경선까지 한층 더 가열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본경선을 앞두고 서로에 대한 견제 심리가 강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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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1-10-12 10:24:13
대깨문들 역선택이나 노리는 조국수홍은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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