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서라벌여중 한채리양
극단적 선택 하려던 여성에
경찰 올때까지 말걸며 설득
경주교육지원청 표창 수여
하교 중이던 여중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던 여성을 발견해 생명을 구했다. 이 여성은 어린 여학생이 자기 이야기를 들어주자 품에 안겨 엉엉 울었다. 극단적 선택 하려던 여성에
경찰 올때까지 말걸며 설득
경주교육지원청 표창 수여
9일 경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서라벌 여중 3학년에 재학 중인 한채리 양은 수업을 마치고 평소처럼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경주시내 황성동 지하도 난간에 발을 올리려는 A씨(여)를 발견했다. 한 양은 주변을 지나는 사람이 없어 급히 여성 곁으로 다가갔다.
한 양은 A씨가 울고 있는 모습을 보고 사연을 들어주면서 A씨를 꼭 안아주었다. 주변을 지나가던 같은 학교 친구들에겐 경찰에 신고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한 양은 “그 모습을 보고 그냥 지나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고 계속 죽을 것이라고 얘기하는 A씨의 말을 들어주며 안아주었다”고 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인계된 후 가족에게 무사히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서정원 경주교육장은 “길을 가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지나지치 않고 다가가 소중한 생명을 구한 한 양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학교에서 배운 생명존중교육을 몸소 실천한 사실이 많은 학생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다”며 표창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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