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노경호, 조재훈 성공적 데뷔전
포항스틸러스가 28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1 2021’ 파이널 37라운드 원정경기서 인천유나이티드와 0-0 무승부로 파이널B 선두를 지켰다.
포항은 이승모를 원톱으로 세우고 김호남, 김준호, 조재훈을 뒤에 받쳤다. 김성주와 노경호가 허리를 심상민, 권완규, 이광준, 김용환이 수비를 맡았고 골키퍼는 조성훈이 선발 출전했다. 포항은 컨디션이 좋은 선수 위주의 파격적 기용에 어제 상무에서 제대한 심상민, 김용환을 선발에 포함했다.
인천은 무고사, 송시우를 전방에 올리고 김채운, 김도혁, 정혁, 아길라르, 김준엽이 중원을 맡고 델브리지, 강민수, 오반석이 수비에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이태희가 꼈다.
양 팀 모두 하위 리그 강등 부담이 없는 경기로 오랜만에 마음 편하게 선발을 기용했고 선수들도 가볍게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포항은 김준호, 노경호, 조재훈이 성공적으로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무고사가 헤더에 정확하게 맞혔지만 조성훈 골키퍼가 왼쪽으로 크게 다이빙하면서 손으로 잘 쳐내는 엄청난 선방을 했다. 전반 9분 포항 노경호가 가슴 트래핑 후 왼발 발리 슛했으나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고 전반 14분 왼쪽에서 크로스를 무고사가 논스톱 슛했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25분 좋은 크로스를 김준호가 방향을 틀며 헤더 슛했으나 이태희 골키퍼가 잘 잡아냈다. 27분에도 이승모의 절묘하고 빠른 크로스가 김준호 헤더를 스치며 흘렸고 뒤에 있던 조재훈이 왼발 인사이드로 때렸지만 크게 뜨는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인천도 전반 42분 아길라르의 절묘한 패스를 송시우가 슛 타임을 놓치면서 오른발을 빗맞으며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은 양 팀의 공방 속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마쳤다.
포항 김기동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조재훈 대신 강상우를 들여보냈다. 후반 7분 심상민이 중원에서 차단해 연결한 볼을 김성수가 잘 올렸고 김준호가 경합하면서 왼발 슛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후반 13분 포항은 김준호, 김호남을 빼고 임상협, 이호재를 투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18분 인천은 송시우를 대신 네게바를 투입했다. 후반 24분 강상우의 프리킥을 이승모가 헤더에 맞혔고 임상협이 달려가 잡아냈지만 골라인을 넘어갔다.
후반 30분 임상협이 수비수 한명을 제끼고 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가면서 때린 왼발 강슛을 이태헌 골키퍼가 펀칭으로 선방했다. 이어 강상우가 돌파하면서 찔러준 완벽한 연결을 임상협이 골문을 넘기는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포항이 계속 밀어붙이는 양상에서 경기는 0-0 무승부로 승점 1점씩을 챙기면서 마무리됐다.
포항스틸러스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준우승을 차지하고 지난 25일 귀국했다. 12월 4일 오후 3시 포항스틸야드에서 FC서울을 상대로 파이널 38라운드 경기를 갖고 올 시즌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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