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7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 이는 올해 들어 8번째 무력시위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우리 군은 오전 7시52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라고 밝혔다.
합참은 또한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도 이날 오전 9시부터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북한의 모든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다. 북한의 이에 앞서 1월에만 탄도미사일 6차례·순항미사일 1차례 등 총 7차례의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바 있다.
일부에서는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다목적 카드’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먼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 이후 국제사회의 시선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쏠려 있는 와중에 실시된 미사일 발사에 주목하는 시선이 있다. 미국에 대해 각을 세우는 차원에서 러시아의 행보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제사회 혼란 속 북한의 도발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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