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3시10분께 폭발과 함께 불이 난 경북 김천의 코오롱유화 김천공장에서 소방관들이 남은 불을 끄고 있다.
지난 1일 오전 3시10분께 김천시 대광동 코오롱유화 김천공장 내 3층짜리 페놀수지 제조시설에서 강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작업 중이던 김도형(35)씨와 권병헌(37)씨 등 2명이 숨지고 박진우(39)씨를 포함한 직원과 용역 인부 등 모두 1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불은 공장 내 전체 10개 건물 가운데 제1공장(면적 8472㎡)의 페놀수지 제조시설 2층에서 `펑’하는 강한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3층 건물로 번져 인근 111㎡ 규모의 1층짜리 물품 보관창고 등을 태운 뒤 화재발생 4시간 20여분 만인 이날 오전 7시30분께 진화됐다.
목격자와 회사 관계자들은 첫 폭발에 이어 강한 폭발음이 7~8차례 들렸다고 말했다. 폭발 당시 파편이 200여m 떨어진 김천공장 본관까지 날아가 본관 대형유리 6개가 부서지고 인근 공장 외벽이 일부 파손됐다.
이날 폭발로 코오롱유화 김천공장의 생산이 6개월 정도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피해액이 25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코오롱유화측은 화재가 발생하자 공장 내 모든 전력 등을 차단했으나 수습이 마무리되는 대로 나머지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며, 사고자 보상 문제도 전례에 따라 조치키로 했다.
/유호상기자 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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