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증가에도 4개월째`무역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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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증가에도 4개월째`무역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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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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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6억7000만달러 적자…유가수입액 증가 영향
   정부, 당초 130억달러 흑자 전망치 수정 불가피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무역적자 행진이 3월에도 이어졌다.
 수출의 높은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3월에도 6억7000만 달러의 적자가 나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당초 130억 달러 흑자를 전망했던 정부의 예상치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362억 달러, 수입은 368억7000만 달러로 6억7000만 달러의 월간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3월 적자 규모는 1월(37억9000만 달러)과 2월(12억5000만 달러)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이는 원유 도입단가가 배럴당 93.9달러에 달한 탓에 지난달 원유 수입량이 7200만 배럴로 10.8%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3월 원유 수입액은 67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2.7% 증가했다. 아울러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이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9.1%의 높은 신장세를 보인 점도 무역적자 축소의 큰 요인이었다.
 3월초부터 20일까지 대(對)중남미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6%, 대아세안 수출이 35.8%씩 급증했고 거대경제권으로의 수출도 중국이 31.5% 늘어난 것을 필두로, EU(21.4%), 일본(15.2%), 미국(10.0%) 등이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가격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반도체 수출이 9% 감소한 대신, 석유제품(62%), 무선통신기기(41%), 일반기계(24%), 석유화학(24%) 등의 수출이 전체 수출 증가율을 웃돌았다.
 수입은 반도체 제조용 장비의 수입이 47% 급감한 것과 달리, 일반기계(31%), 무선통신기기부품(44%) 등은 큰 폭 늘어났으며 소비재 가운데는 승용차(85%), 농산물(47%), 생활용품(30%)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정부는 1·4분기 내내 무역적자가 발생함에 따라 흑자 전망치의 수정에 나설 전망이다. 당초 정부는 올해 4150억 달러어치를 수출하고 4020억 달러어치를 수입해 130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의 계획대로라면 1·4분기에 20억 달러의 무역흑자가 나야하나 1·4분기에만 적자규모가 57억 달러에 달해 77억 달러의 대규모 오차가 발생한 상태다.
 지경부 당국자는 “개도국, 자원보유국 쪽의 수출이 여전히 호조를 보여 원유가 더 오르지만 않으면 4월부터는 흑자전환도 전망된다”면서 “그러나 하반기 유가가 큰폭으로 떨어지지 않는 한 당초 목표달성은 어렵다고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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