챈들러 황금 손, 팀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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챈들러 황금 손, 팀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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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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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PO 2차전 동부꺾고 승부 원점으로
 
 안양 KT&G가 챔피언결정전으로 가는 길목에서 원주 동부를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T&G는 7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 동부와 원정 경기에서 접전 끝에 94-90으로 이겨 첫 승리를 따냈다.
 지난 5일 1차전에서 62-73로 패했던 KT&G는 이로써 1승1패를 거두며 동부와 균형을 이뤘다.
 KT&G는 9일 안양 실내체육관으로 동부를 불러들여 홈 3차전을 벌인다.
 기선은 KT&G가 먼저 잡았다.
 KT&G는 1쿼터에서 TJ 커밍스가 골밑 활약으로 혼자 10점을 뽑아내고 주희정이 공수를 조율하며 3점포까지 가동해 쿼터를 21-18로 앞선 채 마쳤다.
 반격에 나선 동부는 외국인 선수가 1명 만 뛸 수 있는 2쿼터에서 전세를 뒤집고 주도권을 빼앗았다.
 동부는 2쿼터 초반 강대협의 자유투와 표명일의 3점슛으로 23-22로 역전에 성공한 뒤 강대협이 연속으로 3점포 두개를 꽂아 넣어 쿼터 시작 2분20초 만에 31-21까지 금세 달아났다.
 하지만 KT&G의 추격은 만만치 않았다. 동부가 김주성과 레지 오코사 `트윈 타워’와 강대협의 외곽포를 앞세워 달아나면 KT&G는 황진원과 마퀸 챈들러가 연속 득점으로 맞불을 놓아 4쿼터 중반까지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했다.
 마지막 4쿼터 종료 4분45초를 남기고 80-80으로 팽팽히 맞선 양 팀의 승부는 막판에 가서야 KT&G로 서서히 승기를 잡아나갔다.
 KT&G는 황진원의 3점슛을 시작으로 커밍스가 골밑슛과 덩크슛을 잇따라 꽂아 넣고 양희종이 자유투로 한 점을 보태 경기 종료 1분10초 전 90-84까지 점수를 벌렸다.
 동부는 카를로스 딕슨과 강대협이 바로 3점포를 연속으로 넣어 경기 종료 45.7초 전 90-90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KT&G는 챈들러가 골밑 슛으로 92-90로 달아난 뒤 챈들러가 천금 같은 자유투로 다시 2점을 보태 1.7초 전 94-90까지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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