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제’벽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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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여제’벽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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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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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4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전통에 따라 `챔피언 연못’에 뛰어든 오초아가 가족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오초아, 나비스코챔피언십 압도적 우승
`코리언 시스터스’ 6명 TOP10 입성 빛바래
 
 여자프로골프 메이저대회 사상 가장 많은 6명이 `톱 10’에 들었지만 `코리언 시스터스’의 표정은 밝을 수 없었다.
 새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보인 차원이 다른 골프의 위력을 새삼 확인하며 거대한 벽을 느낀 하루였다.
 오초아는 7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골프장(파72.6천67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4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브리티시여자오픈 제패에 이은 메이저대회 2연승을 거둔 오초아는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시즌 3승으로 독주체제 굳히기에 나섰다.
 통산 20승을 채운 오초아는 명예의 전당 입회에 필요한 포인트도 1점만 남겼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를 받아 시즌 상금을 85만5천550 달러로 늘려 상금왕과 다승왕 타이틀 방어도 일찌감치 예약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유일하게 보기없는 경기를 펼친 오초아의 플레이가 너무나 압도적이라 한 시즌에 열리는 메이저대회 4개를 모조리 휩쓰는 그랜드슬램 달성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전통에 따라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여동생과 함께 `챔피언 연못’에 뛰어든 오초아는 “너무나 달콤한 순간”이라며 기쁨을 만끽했다.
 HSBC챔피언스에서 오초아에게 완패를 당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지난해 5승을 따내 오초아를 견제했던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가 4타씩 줄이며 공동 2위에 올랐지만 들러리에 불과했다.
 이븐파 72타로 버티며 5위(4언더파 284타)에 오른 이선화(22.CJ), 공동 6위(3언더파 285타)를 차지한 김미현(31.KTF)과 한희원(30.휠라코리아), 최나연(22.SK텔레콤), 그리고 2언더파 286타로 9위에 이름을 올린 박인비(20)와 공동 10위(1언더파 287타) 박세리(31) 등 6명이 `톱10’에 포진한 태극 자매들의 선전도 빛이 바랬다.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 한희원은 특히 아쉬움이 많았다. 6번홀까지 버디 2개를 뽑아내며 오초아에 1타차로 따라 붙는 듯 했던 한희원은 7번홀부터 3개홀 연속 보기로 주저 앉고 말았다.
 웬만한 남자선수 못지 않은 장타력을 앞세운 오초아는 8번홀(파3), 9번홀(파5),그리고 10번홀(파 4)에서 줄버디를 엮어내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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