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외래어종 잡고 추억은 덤으로
  • 신동선기자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외래어종 잡고 추억은 덤으로
  • 신동선기자
  • 승인 2023.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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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조박저수지에 강태공들 북적
경산·대구 등 타지역 참가자 늘어
토속어종·생태계 보존 열기 ‘후끈’
한 참가자가 유해외래어종인 베스를 낚아 선보이고 있다.

 

 

한 아이가 아버지에게 받은 낚시대를 쥐고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유해외래어종 낚시대회 참가자들이 이날 마련된 행사장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날 대회에서 한 참가자가 딸과 함께 낚시를 즐기고 있다.
10일 포항 조박저수지에서 열린 유해외래어종낚시대회에서 우수한 실적을 올린 참가자들이 단체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낚시대회 참가자가 수풀 속에서 입질이 올 때까지 조용한 기다림을 갖고 있다.
강태공이 따로 있나 낚시 대회 참가자들이 입질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낚시대회 참가자들이 명당을 찾기 위해 대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10일 포항 조박저수지에서 열린 유해외래어종잡기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전재훈(오른쪽) 씨가 환경부장관상을 김찬수 경북도민일보 대표이사로부터 전달받고 있다.
10일 포항 조박저수지에서 열린 유해외래어종 잡기 대회에서 고원학 포항시 환경국 국장이 이 대회 2위를 차지한 조성제(오른쪽) 씨에게 포항시장상을 전달하고 있다.
최귀동(오른쪽) 씨가 10일 열린 유해외래어종 낚시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면서 경북도민일보상을 수상했다.

포항에서 유해어종 퇴치를 위한 낚시대회가 열려 관심을 불러 모았다.

10일 오전 6시 30분 포항시 남구 조박저수지 둘레길.

대회 개막을 하려면 아직 이른 시간이지만, 낚시대회에 참석하기 위한 가족단위의 대회 참가자들의 모습이 이어졌다.

불볕더위가 가고 모처럼 선선하고 화창한 가을 날씨가 펼쳐진 이날 대회 참가자들의 우승을 향한 의욕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한 참가자는 낚시 전문가답게 여러 종류의 낚시 대를 펼쳐놓고 차분하게 입질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대회를 순조롭게 치르는 참가자들이 있는 반면, 저수지 곳곳에 자란 수초는 한 마리라도 더 낚아야 할 마음이 급한 참가자들의 발목을 잡았다. 일부 참가자들은 수초가 없는 명당을 찾기 위해 자리를 옮기는 모습들도 연출됐다.

일찌감치 명당을 잡은 한 참가자는 제법 큰 배스를 낚아채면서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이날 대회는 토속어종의 알까지 먹어치우며 생태계 교란을 일으키는 외래어종의 확산을 막고 자연 생태계 보존을 위해 마련됐다.

국내 주로 서식하는 외래어종은 블루길과 배스 등이다. 이들 어종의 급격한 확산으로 토속어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포항시는 외래어종으로부터 고갈된 토속어종을 지키고 보존하기 위한 외래어종 잡기 대회를 꾸준히 열어왔다. 또 이들 어종의 서식을 위한 잉어와 붕어 등 방류사업도 병행해왔다.

이날 대회에서 가장 많은 외래어종을 잡은 전재훈(포항 오천)씨가 영예의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며 1위에 올랐다. 조성제(포항 대잠동)씨는 대회 2위를 차지하며 포항시장상을 수상했다.

이어 최귀동(포항 효자동)씨는 3위에 오르며 경북도민일보 대표이사상을 차지했다.

대회 순위 10위권에는 대구와 경산 등 타 지역에서 참가한 이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이날 대회에는 김찬수 경북도민일보 대표이사, 고원학 포항시 환경국장 등이 참석해 낚시동호인들을 격려했다.

이번 대회 한 참가자는 “비록 수상의 기쁨은 누리지 못했지만, 조박저수지와 같은 아름다운 경관이 있는 장소에서 가족과 함께 낚시 대회에 참가한데서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다음 대회도 참석해서 수상의 기쁨을 맛보고 싶다”고 밝혔다.

김찬수 경북도민일보 대표는 “유해어종을 잡기 위해 이번 대회에 참여해준 많은 낚시 동호인과 대회 참가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유해어종 퇴치와 토속어종을 지켜내기 위한 낚시 대회를 통해 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행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포항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내수면 수산자원의 회복과 생태계 보전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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