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제철형제’ 마지막 반격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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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제철형제’ 마지막 반격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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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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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챔스리그에 참가한 포항스틸러스가 9일 오후 조별리그 3차전에 나선다. 3위인 포항은 이번 경기에 패할 경우 8강행이 사실상 무산되기에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AFC 챔스리그 조별 3차전…패배시 8강행 무산
포항스틸러스·전남드래곤즈 자존심 회복 출격
 
 한국 프로축구의 자존심을 걸고 아시아 무대에 오른 `제철가(家) 형제’ 포항 스틸러스와 전남 드래곤즈가 대반격에 나선다.
 지난해 K-리그 챔피언 포항은 9일 오후 4시30분(이하 한국시간) 중국 창춘스타디움에서 지난해 중국 슈퍼리그 우승팀 창춘 야타이와 200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3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어 오후 7시부터는 지난해 FA컵 우승팀 전남이 광양전용구장으로 촌부리FC(태국)를 불러들여 G조 세 번째 경기를 갖는다.
 포항은 1승1패로 3위, 전남은 2패로 최하위에 각각 처져 있어 이번 3차전은 8강진출의 분수령이다. 8강은 각 조 1위만 오를 수 있다. 이번 3차전에서도 삐끗하면 사실상 8강행은 물 건너 간다.
 포항은 지난달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와 홈 1차전에서 불의의 일격(0-2 패)을 당한 뒤 빈증(베트남)과 원정 2차전에서 4-1 역전승을 거두고 충격에서 벗어났다.
 포항은 당연히 연승을 노리고 있지만 창춘도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1996년 창단한 창춘은 2부리그를 거쳐 2006년 1부리그인 슈퍼리그로 승격한 뒤 지난해 16승7무5패로 이장수 감독이 이끄는 베이징 궈안을 승점 1차로 누르고 사상 첫 리그 우승을 차지한 신흥 강호다.
 창춘은 빈증과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뒤 애들레이드와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애들레이드와 나란히 1승1무가 됐지만 골득실차에서 밀려 2위다.
 골키퍼 중레이, 미드필더 왕둥과 두전위는 중국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전으로 뛰고 있다.  창춘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1승1무를 기록 중이다.
 포항은 지난 6일 전북과 K-리그 4라운드 원정경기(1-1 무승부)를 치른 뒤 7일 창춘으로 떠나 일전을 준비해 왔다.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은 출국 전 “원정 경기라 조심해야 한다. 상대는 초반부터 강하게 나올 것이다. 상대보다 더 많이 뛰어 부담을 주면서 우리에게 주도권이 넘어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선수들이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경험이 생겨 앞으로는 좀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전남은 포항보다 사정이 더 절박하다. 호주 멜버른 빅토리(0-2 패)와 일본 감바오사카(3-4패)에 잇따라 패해 궁지에 몰렸다.
 전남이 상대해야 할 촌부리는 지난해 태국 리그 우승 팀이지만 G조에서는 최약체로 평가됐다.
 하지만 오사카 원정에서 1-1로 비긴 뒤 멜버른과 홈 경기에서 3-1로 완파하며 1승1무(승점 4)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어 전남으로서는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전남은 K-리그에서 1무3패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는 등 올 시즌 아직도 승수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외국인 공격수 슈바와 산드로가 부상으로 2차전에 이어 이번 촌부리전에도 뛰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걱정이다.
 그러나 박항서 전남 감독은 “공격수 고기구와 미드필더 김치우가 100%의 몸 상태는 아니지만 부상에서 회복해 이번 경기에 뛸 수 있을 것이다. 백승민도 컨디션이많이 좋아져 기대를 걸고 있다”며 “아직 포기하기에는 이르다”고 분위기 반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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