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임
벌 나비도 찾아오지 않아
사랑 한번 못해본 꽃
겉치레 몸치장도
할 줄 모르는 꽃
잠시 피었다가
사라지는 꽃
아무도 꽃이라 불러주는 이 없는 꽃
오직 바람의 손짓으로만 완성된 꽃
한평생 열어젖힌 가슴
젖꼭지 물려 살이 되도록
헌신한 꽃
새벽 쌀 씻는 소리에 이어
그 밥 냄새
아, 어머니 꽃
울산 북구 강동(갈밭골) 출생
2016년 《문예운동》 신인상 詩 당선
울산전국시조공모전 차상(2021년)
제1회 울산아동문학신인상 동시 당선(2022년)
제3회 한탄강문학상 동상 당선(2023년)
첫 시집 『생각나면 또 올게』 출간(2023년 동학사)
울산문인협회, 울산시조시인협회,
울산아동문학회, 문수필담 회원
현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문화교양학과 재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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