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출마 요청 오면 회피 안해”
반개혁적 인물과 승부의지 밝혀
용핵관-윤핵관 낙하산지역 전망
반개혁적 인물과 승부의지 밝혀
용핵관-윤핵관 낙하산지역 전망
이 전 대표는 이날 동대구역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구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 당이라는 건 혼자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저에게 그런 역할을 해달라는 요구가 있을 때는 당연히 어렵다는 이유로 회피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대구에 출마한다면 12개 지역구 모두 다 신당으로 도전하는 사람에게는 어려운 도전일 것”이라며 “만약 한다면 가장 반개혁적인 인물과 승부를 보겠다”고 말했다.
이는 이 전 대표가 용핵관(용산 대통령실 핵심관계자)이나 친윤계 인사들에게 꽃길을 깔아주기 위해 국민의힘이 대구지역 비윤계 현역 국회의원을 물갈이하는 막장공천을 감행하는 지역에 출마할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치권에서는 용산 대통령실 일부 비서관의 대구지역 출마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향후 국민의힘 공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대구 달성에 공천을 받을 경우 이 전 대표가 달성에 출마할 가능성도 예상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대구 도전이 어렵다고 하시는 분도 있지만 1996년 대구는 이미 다른 선택을 했던 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15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대구지역 13개 선거구 가운데 2곳만 빼고 11석을 자유민주연합과 무소속 등이 당선된 사례를 언급한 것이다.
다만 이 전 대표는 이날 신당 창당 이후 영남 뿐만 아니라 광주 출마를 고려할 수 있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신당이 생긴다면 가장 어려운 과제가 기성 정당의 아성을 깨는 일 아닌가 싶어서 당연히 영남 출마 같은 것을 고민하고 있다”면서도 “신당이 충분한 지지를 받아서 영남에서도 많은 분들이 출마해 같이 해볼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더 어려운 과제도 찾아갈 수 있다. 보수계열 신당으로서 광주를 돌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당이 편한 곳만 찾아다니면 안 된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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