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소방서 진량남성의용소방대원 김준길(65) 대원은 정년퇴임을 하루 앞두고도 마지막까지 봉사정신을 발휘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칭찬을 받았다.
김 대원은 지난 19일 10시40분경 경산시 하양읍 소재 한 목욕탕에 들렀다가 온탕 속에서 쓰러져 있는 80대 남성을 발견하고, 물 밖으로 꺼내 119에 신고토록 하고 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119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심정지 상태로 시간이 많이 흘러 소생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었지만 옷장을 확인해 휴대폰으로 보호자에게 정황을 설명하고 이송병원을 안내하는 등 뛰어난 현장 대응능력을 발휘했다.
그는 또 같은 날 목욕탕 인근 길거리에서 낙상으로 머리에 열상을 입고 피를 흘리는 50대 남성을 발견하자 이내 달려가 의식과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119에 직접 신고하고는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출혈부위를 지혈하는 등 환자를 진정시키며 매서운 한파를 함께 했다.
김준길 대원은 “의용소방대원이라면 최소한 기본적인 응급처치와 목격자로서의 역할을 인지하고 있고 누구라도 그러한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는 그렇게 하였을 것”이라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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