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노인 일자리 사업, ‘양과 질’ 함께 증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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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노인 일자리 사업, ‘양과 질’ 함께 증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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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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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가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노인 일자리 사업을 대폭 확대키로 한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다. 풍부한 영양과 높은 의료 수준으로 평균수명이 훌쩍 높아진 요즘 노인들의 에너지 상태는 거의 청년 수준이다. 노인 일자리에 대한 개념을 완전히 바꿔야 할 시점에 다다르고 있다. 노인 노동력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나라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양과 질’이 함께 대폭 증진되는 경북의 노인 일자리 사업을 기대한다.

경북도는 올해 전년도 대비 8752개(16%) 증가한 6만 4386개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공형(공익활동) 4만 9712개, 사회 서비스형 9219개, 시장형 3341개, 취업 알선형 2114개의 유형별 노인 일자리에 전년 예산 대비 644억 원이 증가한 268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올해 일자리 정책은 공익형 일자리 외에도 사회 서비스형과 시장형 일자리를 크게 확대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사회 서비스형은 월 60시간 활동하고 월 최대 76만 원을 받게 되며, 지역 내 공공기관 협업사업, 지역아동센터·어린이집 등 지역사회 돌봄 및 안전 관련 사업, 노인 가정 세탁 서비스 등 사회적 현안 해소에 기여한다.

시장형은 노인에게 적합한 업종 중 소규모 매장 및 전문 직종에 사업단을 운영하여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으로, 참여자 인건비 지원과 시장 수익에 따라 추가 급여를 받게 된다. 취업 알선형 일자리는 고령자 친화 민간기업과 연계해 어르신의 자격요건에 맞는 일자리 매칭을 진행하며, 신 노년 세대가 민간기업에서 계속 근로할 수 있도록 취업을 지원하는 개념이다. 경북도는 2023년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전국 평가 우수지자체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1960년에 3.3%에 불과하던 65세 이상 노인 비율은 2020년 15.0%를 기록하면서 우리나라는 고령사회에 진입해 있다. 5~6년 후 2030년에는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측된다. 최근 보험개발원의 ‘제10회 경험생명표 개정’ 결과, 남녀 평균수명이 각각 86.3세, 90.7세로 집계됐다. 한국 여성의 평균수명이 처음으로 90세를 넘긴 것이다.

노인 일자리 정책은 전문성을 최대한 살리는 쪽으로 연구 보완할 여지가 대단히 많다. 그저 소일거리를 주고 품삯이나 지원하는 종래의 개념은 우리 사회가 소중히 여겨야 할 고도의 지식과 숙련 자산을 허무하게 탕진하는 것이다. 경북이 감동적인 노인 일자리 정책의 선진지가 되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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