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 선정 절차 ‘잡음’
  • 이진수기자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 선정 절차 ‘잡음’
  • 이진수기자
  • 승인 2024.0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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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범대위, 업무방해 혐의로
최정우 회장·후추위원장 고발
“최 회장, 후추위 회의장 출입
회장 후보 인선에 개입” 주장
포스코 “최 회장 의혹 사실무근
유언비어 유포 법적조치 예정”
포스코 노조, 6일 기자회견서
회장 후보 선정 관련 입장표명
포스코 전경
포스코 전경

포항의 시민단체가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CEO)이 차기 회장 선임에 관여했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포항 지역 시민단체인 포스코본사·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2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박희재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 위원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범대위는 후추위 회의장은 외부인 출입이 금지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 회장은 1월 31일 오후 6시께 서울 포스코센터 후추위 회의장에 박 위원장의 허락을 받고 들어갔으며, 이 자리에서 차기 회장 후보를 거론했다는 것이다.

범대위는 “제보에 의하면 최 회장은 회의장에서 ‘황은연 전 포스코 인재창조원장이 해외 이사회에 대해 경찰에 고발했는데 황은연이 회장이 되면 앞으로 무슨 일이 어떻게 일어날지 어떻게 아느냐’고 발언했다”며 “경찰 수사를 받는 피의자들의 연대감을 파고든 말”이라고 주장했다.

범대위는 그러면서 “사법당국은 증거 인멸에 대비해 신속히 관련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관련자를 엄정히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에 대해 최근 특정 시민단체와 일부 유튜브에서 “최 회장이 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 인선 검토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후추위 회의장에 불법적으로 방문해 후보 인선작업에 관여했다는 거짓 되고 일방적인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사실과 다른 의혹을 제기하는 단체와 관련한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포스코노동조합은 호화 해외 이사회 의혹 등 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 선정을 앞두고 여러 가지 잡음이 나돌자 6일 오전 11시 30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포스코그룹 회장 후보 선정에 대한 노조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한편 포스코홀딩스 후추위는 지난 1월 31일 파이널리스트 6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후추위에서 확정한 파이널리스트는 권영수(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김동섭(한국석유공사 사장), 김지용(포스코홀딩스 미래연구원 원장), 우유철(전 현대제철 부회장), 장인화(전 포스코 사장), 전중선(전 포스코홀딩스 사장) 등이다.

후추위는 이들 후보자를 대상으로 7~8일 양일에 걸쳐 심층 면접을 실시한 후 8일 오후 후추위와 임시이사회의 결의를 통해 최종 후보 한명을 확정, 3월 21일 개최하는 주주총회에 상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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