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세계로 뻗어가는 미래방 방산 50년 힘찬 발걸음을 내디었다.

지난해 4월 구미시는 방산 혁신클러스터 사업에 선정되면서 방위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한 방산기업 유치 활성화, 지속적 성장을 위한 연구기관 유치진행 등 방위산업 5개년 육성계획을 토대로 향후 50년 방산의 새로운 역사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K-방산 50년 역사는 ‘자주국방의 토대’ 마련으로 1976년 설립된 금성정밀공업㈜(LIG넥스원 전신)에서 출발한다.

△K-국방신산업 수도 도약 위한 산학연·군관 머리 맞대

구미시는 15일 시청 대강당에서 방위산업 분야 산·학·연·군·관 전문가 40여 명이 참석, ‘구미시 방위산업 육성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구미시 방위산업 육성 추진과제로 △국방반도체 제조 R&D 연구소, 방산 부품연구원 등 국방 앵커기관 유치 △우주/미사일 포럼, 방산부품 장비 대전 등 국방신산업 포럼 개최 △구미형 방산 상생협력지원사업 신설 △주한 무관단 초청 등 방산수출 네트워크 지원 강화 △구미형 신속획득 지원사업 신설 △K-국방신산업 컨트롤타워 강화 및 전담조직 마련 △구미형 방위산업 전문인력 양성 등이 도출됐다. 시는 이를 활용해 지역의 방위산업 육성을 위한 환경을 구축하고 지역 방산기업 단·중·장기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방산 혁신클러스터 사업을 통한 방위산업 생태계 조성

전국에서 3번째로 선정된 방산 혁신클러스터 사업은 2023년부터 5년간 사업비 499억원을 투입해 체계적인 유무인 복합체계 기반 구축을 통한 지역 방위산업의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같은 해 6월에는 추진사업단 사무실이 개소되었고, 방사청-경북도-구미시 간 업무협약이 체결됐으며 두 차례의 지역협의회를 거쳐 세부 사업별 수행기관이 선정돼 올해부터 사업은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창업자 발굴에서 교육 및 컨설팅, 네트워크 형성까지의 전주기 창업 지원을 진행한다. 기존 우수기술 보유 민간기업에 방위산업 진입 기술이전과 사업화를 지원하며 군과 민간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소형체계 및 부품개발을 지원한다.

기업체와 대학교수를 전공별로 매칭해 방산기술 연구 및 개발, 인력양성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취업과 창업을 연계하는 방산특화개발연구소를 구축하는 등 다방면으로 지원한다.

△지역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기반 조성 및 지원

시는 지역 방위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에 필수적인 연구기관, 예를 들어 방위산업 부품연구원, 방산 관련 시험평가기관 등의 유치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연구기관 유치 시, 180여 개 방산 중소기업체를 포함해 3400여 개 기업체를 보유한 구미시의 제조 역량과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방위 산업을 통해 지역경제와 중소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국방 분야의 발전을 지원할 것이며, 차별화된 방위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세계로 뻗어가는 K-방산의 수도 구미시를 실현하겠다”고 했다.

한편, 구미시는 2014년부터 10년간 28억 원을 투입해 지역 업체에 국방과제기획, 기술 및 경영 지원해 매출 9718억원, 5154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구미국방벤처센터의 기술지원 사업과 중소기업들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생산설비 고도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국내외 방산박람회 참가비, 항공료, 통역비 등을 지원하는 네트워크 지원 사업을 병행하며 방산 혁신클러스터 사업 등과 연계한 방위산업 육성계획을 수립해 차별화된 방위산업 육성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형식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