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성적 부진으로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에서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이 여전히 반성 없이 자화자찬하는 태도를 보였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17일(현지시간) 독일 시사 주간지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돌아보며 “절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을 한국 대표팀에 불어 넣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 호주와 8강전을 드라마였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클린스만 전 감독은 “스포츠 측면에서 봤을 때 아시안컵은 성공적인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임 이후 외유 논란, 재택근무, 웨일스전을 마치고 상대 주장 애런 램지에게 아들에게 줄 유니폼을 구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태로 비판을 받았다. 특히 아시안컵 요르단전을 마치고 침통해하는 한국 선수들과 다르게 계속 웃고만 있어 지탄을 받았다.
특히 요르단전을 하루 앞두고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다툼을 벌였던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클린스만 감독의 선수단 관리 책임론도 제기됐다.
무색무취 전술로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던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5일 열린 전력강화위원회 회의에서 전술적 준비가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고도 인정하지 않았다. 그는 “선수단 내 불화가 있었고 그 부분이 경기력에 영향이 있었다”고 선수 탓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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