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역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해 성장 단계별 맞춤형 학습 지원을 강화한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우선 방문교육 학습지 전문업체 대교와 함께 3월부터 12월까지 3~12세 이하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생 다문화가족 자녀에게 방문학습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집 인원은 약 170명으로 저소득 다문화가족 자녀를 우선 선정힌다. 신청 기한은 내달 6일까지다. 학습 과목은 한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이다. 이 중 1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학습지 교사가 가정을 방문해 일대일 사전 학습 능력 검사 후 수준에 맞는 학습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각 구·군 가족센터는 12세 이하 다문화가족 자녀를 위한 언어발달 교실을 운영해 아동의 언어발달 상태를 평가한 뒤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을 경우 적절한 언어교육을 실시한다. 전문강사가 18세 이하 다문화가족 자녀들에게 부모의 모국어를 교육, 자연스럽게 이중 언어로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다문화아동·청소년의 취학 전·초등기 기초학습지원 대상을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하고,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한 자녀 교육활동비도 신규 지원한다. 대상은 교육 급여(중위소득 50%)를 받지 않는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의 7~18세 이하 다문화가족 자녀다. 교육활동에 필요한 교재 구입 및 독서실 이용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연 지원 금액은 각각 초등학생 40만원, 중학생 50만원, 고등학생 60만원으로 5~7월경 주소지 가족센터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송기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앞으로도 기초학습·진로설계·교육활동 등 성장 단계별 맞춤형 학습지원을 통해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지역사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촘촘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