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율 ‘흔들’, 尹정권 심판론 ‘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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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율 ‘흔들’, 尹정권 심판론 ‘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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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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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총선 30여일 앞두고
지지율 오차범위 밖 격차 보여
시스템 공천 기조 유지가 한몫
윤 대통령 지지율도 상승 추세

22대 총선이 한달 남짓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 판세가 흔들리고 있다.

작년 내내 엎치락 뒤치락하던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는 현상이 뚜렷하다.

4일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1월 이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하락세가 뚜렷하다.

이날 공개된 리얼미터 조사에선 국민의힘(46.7%)이 더불어민주당(39.1%)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9%포인트(p) 앞섰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최대 6%p)으로 지난 2022년 6월 1일 지방선거 무렵 이후 가장 컸다.

민주당 공천 파열음 여파가 지지층 이탈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갤럽 조사에서 호남 지역 민주당 지지율은 67%에서 53%로 14%p나 빠졌다.

친문 핵심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중성동갑 공천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것을 두고 친명계와 친문계가 갈등을 벌이면서 그 여파가 민주당 지역적 기반인 호남으로 옮겨붙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상승세가 뚜렷하다.

텃밭 대구·경북(TK)에 공천을 신청했던 현직 검사를 컷오프하는 등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시스템 공천 기조를 유지하고, 내부 입단속에 나서는 등 교통 정리로 국민의힘 지지율을 끌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진 의원들이 대부분 살아남으며 혁신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일부 있지만, 민주당의 혼전과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다. 정치권은 “국민의힘 완승”이라고 평가했다.

대통령 지지율도 오름세다. 30%대 박스권에서 움직이던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도 약 8개월 만에 40%를 넘겼다.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의료계의 파업에 엄중하게 대처하며 강경 기조를 유지한 것이 여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4주 연속 상승하며 41.9%를 기록했다. 갤럽 조사에서도 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가 39%를 나타냈다. 대통령 지지율이 40%에 육박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이에 여권으로서는 대통령 지지율 상승에 따른 반사이익도 일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주요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하락하고 국민의힘이 상승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갑작스러운 변화가 아니라 작년 12월부터 쭉 이어져 온 흐름”이라며 “(남은 기간) 정권 심판론이 약해지고 거대 야당 심판론이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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