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기원-국립종자원 MOU…K-종자산업의 ‘새 장’ 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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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농기원-국립종자원 MOU…K-종자산업의 ‘새 장’ 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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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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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농업기술원(경북농기원)이 6일 국립종자원과 종자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경북농기원 청도복숭아연구소는 지난달 말에 뛰어난 신품종 극 만생종 백도 신품종 ‘만월’을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세계는 바야흐로 식량주권의 출발점인 종자주권 확보를 위해 치열한 종자산업 전쟁을 벌이고 있다.

국립종자원과 MOU를 체결한 경북농기원이 K-종자산업 새 장을 여는 첨병이 되길 기대한다.

최근 경북농기원이 개발한 K-종자 선도 신품종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식량작물로 쌀(다솜 구름찰 등) 콩(새바람콩 경흑청 빛나두 등)의 보급이 증가하고 있다.

원예작물로는 포도(글로리스타 캔디클라렛 골드스위트 등), 복숭아(미황 수황 등), 딸기(알타킹 비타킹 등)가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되고, 농업대전환을 위해 추진 중인 들녘특구를 중심으로 다양한 품목에 대한 품종 세대교체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경북농기원·국립종자원 두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기후변화 푸드테크 수출 확대 등 급변하는 농업생태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종자산업 육성을 세부적으로 협업하게 된다.

보유한 시설과 장비의 상호 이용뿐만 아니라 업무 교류 활성화를 위한 품종 검사 기술 개발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 활동을 추진하고, 시급한 과제인 종자산업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 발굴 등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청도복숭아연구소가 20년간의 육성과정을 거쳐 개발해 품종보호등록을 신청한 ‘만월’은 과중 400g, 당도 13브릭스 이상인 대과형 백도 품종이다. 우리나라의 종자산업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지난해 기준 채소류 종자 국산화율은 평균 90.1%에 이르지만, 과수는 최근 5년간 평균 국산화율이 17.9%, 화훼는 46.3%에 그치고 있다.

특히 선호도가 높은 감귤 종자 국산화율은 3.2%에 불과하고 포도·배도 각각 4.6%·15%에 머물러 품종 국산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2017~2021년까지 한국은 종자 사용료로 510억 원을 외국에 지급했다.

세계 종자 강국을 실현하려면 시장경쟁력을 갖춘 품종, 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품종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한 신품종 개발이 핵심이다. K-종자산업은 종자주권, 식량주권 확보를 위한 핵심 최첨단 산업으로서 국가안보와도 직결된다.

이번 국립종자원과의 MOU 체결을 계기로 경북농기원이 국가 농업의 미래를 개척해내는 K-종자산업의 중추로 거듭나기를 바라마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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