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14세 이하(U-14) 여자 대표팀이 2024 국제테니스연맹(ITF) 월드주니어 테니스대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에서 최종 1위를 차지하며 8월 체코에서 열리는 본선 티켓을 획득했다.

양성모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3일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일본과 결승에서 2-0으로 꺾고 최종 1위를 기록했다.

앞서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승리한 한국 대표팀은 8강에서 중국, 4강에서 호주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한국은 올해 8월 체코에서 열리는 ITF U-14 월드 주니어 대회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결승 1단식에서 홍예리(서울테니스협회)가 가마다 유이를 상대로 약 3시간 동안의 긴 승부를 끝에 2-1(4-6 6-3 6-2)로 이겼다.

이어서 진행된 2단식에서 박예서(씽크론 아카데미)가 이시이 고코나에 2-1(4-6 7-5 6-2)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양성모 감독은 “테니스 강국으로 손꼽히는 중국, 호주, 일본을 이기고 우승하게 되어 기쁘다”며 “무엇보다 박예서, 오지윤(나정웅TA), 홍예리 선수가 감독을 믿고 따라와 주었고 지도자와 선수들 간의 훌륭한 응집력 덕분에 어려운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고 선수들이 실력을 발휘하며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14세 이하 세계 주니어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ITF 월드주니어 테니스대회는 권역별로 지역 예선을 치른 후 8월 체코에서 남녀 16개국이 본선 맞대결을 펼친다.

14세 이하 여자 대표팀은 지난해 본선에서 7위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