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 심장 이식 환자에 순차적 ‘신장 이식’수술도 성공했다
  • 김무진기자
계명대 동산병원, 심장 이식 환자에 순차적 ‘신장 이식’수술도 성공했다
  • 김무진기자
  • 승인 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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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신장 기능 모두 안정
다장기 이식 역량 갖춰 눈길
박의준 계명대 동산병원 이식혈관외과 교수가 ‘심장’ 이식 환자의 ‘신장’ 이식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사진=계명대 동산병원 제공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최근 ‘심장’ 이식을 받은 환자의 ‘신장’ 이식 수술에 성공,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 계명대 동산병원에 따르면 3년 전 심장병으로 동산병원에서 한 차례 심장 이식 수술을 받은 40대 환자를 대상으로 최근 신장 이식 수술을 시행, 성공을 이뤘다.

이 환자는 심장 이식 후 심장의 기능은 잘 유지됐으나 신장 기능이 나빠져 혈액 투석을 받는 어려움을 겪다 여동생으로부터 신장을 기증받아 최근 신장 이식 수술을 받았고, 신장과 심장 기능 모두 안정돼 퇴원했다.

심장 질환과 신장 질환은 생리적으로 연관성이 높아 두 장기의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두 질환을 동시 가진 환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독립된 2개 이상의 장기를 이식하는 다장기 이식은 두 장기를 동시 또는 차례대로 이식하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드물게 시행이 이뤄진다.

앞서 동산병원은 지난 2020년 8월 심장 및 신장 동시 이식, 2022년 3월에는 간 및 신장 동시 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이번 심장 이식 수술 환자의 순차적 신장 이식 수술에도 성공하며, 국내에선 드문 두 장기 이상 손상 환자의 다장기 이식 안정적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수술을 집도한 박의준 이식혈관외과 교수는 “심장 이식으로 이미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인 환자임에도 불구, 수술 후 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퇴원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주치의인 한승엽 신장내과 교수는 “이번 심장 이식 후 순차적인 신장 이식 수술의 성공은 오랜 기간 동산병원 장기이식팀이 쌓아 온 이식 수술의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한편 계명대 동산병원은 지난 1982년 신장 이식을 시작으로 40여년 간 신장 1528회, 간 207회, 심장 84회의 이식 수술을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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