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자레드 웰스와 트레이드 발표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방출 대기 조치를 당한 우완 투수 백차승(28)이 리그를 옮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새 둥지를틀게 됐다.
지난 22일 백차승을 사실상 방출한 시애틀 구단은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샌디에이고 자레드 웰스와 백차승을 트레이드했다고 전했다. 웰스는 시애틀에 합류하면 트리플A 타코마 소속으로 뛴다.
1998년 미국 진출 후 줄곧 아메리칸리그 시애틀에서만 뛰어온 백차승은 내셔널리그 샌디에이고에서 두 번째 야구 인생을 맞게 됐다.
샌디에이고 지역 일간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은 이날 인터넷판에서 백차승 이적 소식을 짧게 전하면서 샌디에이고 구단이 그를 불펜 투수 또는 임시 선발로 기용할 것이라고 전해 한국팬들은 조만간 펫코파크에 선 백차승의 새 모습을 구경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일단 내셔널리그는 지명타자가 없고 아메리칸리그 타자들보다 공격 성향이 덜 해 백차승이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다.
백차승은 올 시즌 시애틀의 12번째 투수로 개막전 로스터에 합류했고 중간 계투로 10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5.40을 남겼다.
지난해 풀 타임 선발로 활약하며 4승3패, 평균자책점 5.15로 최고의 시즌을 보낸 것을 합쳐 통산 성적은 10승9패, 평균자책점 4.96을 기록 중이다.
샌디에이고는 이날까지 20승33패로 다섯팀이 격돌하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박찬호와 백차승은 같은 지구에서 속해 머지않아 한국인 불펜 투수 대결을 펼칠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