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실련은 5일 “경주시가 보도자료를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해 단체와 집행위원장의 명예를 훼손했기 때문에 백상승 시장과 시정담당 직원을 검찰에 고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지난달 30일 백 시장 등이 동국대 경주캠퍼스의 의학전문대학원 경기도 일산 이전방침에 항의하기 위해 상경하는데 경주경실련 이상기 집행위원장이 동참하지 않자 “지역발전을 외면한다”는 내용의 비난성 보도자료를 배포했으며 이에 대해 경주경실련도 반박하는 성명을 내는 등 갈등을 빚어 왔다.
경주경실련은 보도자료 내용이 실체적 근거가 없는 왜곡된 내용이라는 판단에 따라 오는 9일 대구지검 경주지청에 단체와 집행위원장 명의로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다.
이 단체 관계자는 “경주시가 실체적 근거가 없는 내용을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에 배포해 단체와 집행위원장 개인의 명예가 크게 훼손됐다”면서 “두차례 대책회의를 통해 고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동국대 항의방문에 이 단체가 동참하지 않은 것에 대해 보도자료를 통해 “경실련이 지역발전을 외면하고 있다”면서 “방폐장과 태권도공원 유치 등에도 지역 사회단체로서의 역할을 해내지 못해 지역민들로부터 곱지 않은 인상을 받아왔던 경실련이 이번 일로 더욱 입지가 어려워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시민이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주경실련도 지난 2일 시민단체 길들이기 중단과 왜곡된 자료를 작성한 공무원 징계를 요구하는 등의 내용으로 반박성명을 내기도 했다.
/황성호기자 hs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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