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파마힐스 골프장, 농약사용량 많아
전국 313개 전 골프장에 대해 2007년도 농약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단위면적(ha)당 농약사용량이 12.8㎏으로 2006년 12.0㎏에 비해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골프장별 농약사용량 편차가 심해 단위 면적(㏊)당 사용량 차이가 최대 54배나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장 농약 사용실태 조사결과 힐사이드 골프장(65kg)에 이어 제주 크라운 골프장(63.5kg)과 경북 칠곡 파미힐스 골프장(47.2kg)이 농약을 많이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대덕연구단지(1.2kg)와 충주 시그너스 골프장(2.1kg), 원주 오크힐스 골프장(2.2kg), 속초 설악프라자 골프장(2.5kg) 순으로 농약을 적게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골프장 농약사용이 전년도에 비해 6.4%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환경부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이처럼 농약사용이 는 것은 지난해 강우일수가 많았던 데다 같은 농약을 중복사용하면서 내성이 생겨 보다 많은 양의 농약을 사용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환경부가 조사한 결과 골프장 가운데 70% 정도는 한 종류의 농약을 해마다 중복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골프장이 많은 서울, 경기, 강원 지역의 지난해 강우일수는 전년에 비해 16~28일 증가했다.
골프장의 토양 및 잔디, 최종 방류구의 유출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농약잔류량 검사 결과 전국 161개 골프장의 토양 및 잔디에서 농약성분이 검출됐으나, 유출수에서는 검출이 되지 않았다.
잔류량 검사에서 사용이 금지된 고독성 농약성분(엔도설판)이 검출된 1개 골프장(부산 은마체력단련장)은 관계기관 합동으로 금지농약 사용여부와 잔류량 검출원인 등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 농약사용이 확인될 경우 관계법령에 따라 과태료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한편 환경부는 병충해에 강한 잔디를 심고 미생물농약을 사용하도록 홍보하고 농약사용 절감 우수 사례도 발굴키로 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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