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 회장 완전 퇴진...사장단협 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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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 회장 완전 퇴진...사장단협 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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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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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략기획실 해체…투자조정·브랜드관리위 신설
   지배구조 개편·차명재산 처리 등 추후 논의키로

 
 
 삼성은 25일 이달 말까지 그룹 전략기획실을 완전히 해체하고 사장단협의회를 가동하며 계열사 업무조정을 위해 사장단협의회 산하에 투자조정위원회와 브랜드관리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특히 이건희 회장은 지난 4월28일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및 등기이사직을 사임한 뒤 일반사원 신분이었으나 오는 7월1일자로 완전 퇴진, `前 회장’의 직함을 가진 대주주로 남기로 했다.
 삼성은 이날 오전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마지막 수요 사장단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전략기획실 팀장급 임원들에 대한 계열사 배치를 완료했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 4월22일 발표한 10개 항의 경영쇄신안 가운데 지배구조 개선, 사외이사 문제, 차명재산 처리 등 3개항을 제외한 핵심 조치들을 실행했다고 밝혔다.
 삼성이 50여년 동안 이어져온 `회장-전략기획실-계열사’로 이어지는 삼각편대 그룹경영에 종지부를 찍고 계열사 독립경영이라는 실험적 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삼성의 운영 방향은 물론 국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앞으로 삼성은 계열사가 독립경영을 하되 40명 가량의 사장단협의회를 통해 투자와 업무 중복 문제를 조율하기로 했다. 사장단협의회는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이 주재하되, 이수빈 회장 부재시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이기태 기술총괄 부회장의 순으로 의사봉을 잡게 된다.
 사장단협의회는 신사업 추진과 유사·중복 사업 및 투자 조정, 삼성 브랜드 관리등에 대한 조정권을 갖지만 결정의 법적 구속력이 없다.
 사장단협의회 산하에는 신사업 추진과 유사·중복 사업 조정 문제를 전담하는 투자조정위원회와 삼성 브랜드의 통일성 유지 및 가치 제고를 담당하는 브랜드관리위원회가 비상설 기구로 설치된다.
 투자조정위는 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SDI 김순택, 중공업 김징완, 생명 이수창, 물산 이상대, 전자 임형규, 토탈 고홍식 사장 등 7명으로 구성된다.
 브랜드관리위는 제일기획 이순동 사장을 위원장으로, SDS 김인, 전자 최지성, 물산 지성하, 제일기획 김낙회, 증권 박준현 사장 등 6명의 사장단이 참여한다.
 또 삼성은 사장단협의회의 행정업무를 지원하고 대외적인 창구 역할을 담당한 업무지원실을 두기로 하고 지원실장은 김종중 전무가 맡기로 했다. 업무지원실 홍보는 김태호 전무, 사회봉사 등 대외업무는 김완표 상무가 각각 맡게 됐다.
 삼성 전략기획실의 투톱이었던 이학수 전략기획실장(부회장)과 김인주 전략지원팀장(사장)은 퇴진과 함께 각각 7월1일자로 삼성전자 고문과 상담역으로 발령을 받았다.
 또 이순동 사장은 제일기획, 장충기 부사장은 삼성물산, 최광해 부사장은 삼성전자, 최주현 부사장은 삼성코닝정밀유리, 윤순봉 부사장은 삼성물산으로 각각 재배치되는 등 전략기획실 보좌역 및 팀장급에 대한 인사도 마무리됐다.
 이로써 100여명에 달하는 전략기획실 임직원들은 언론홍보와 대외업무, 사장단협의회 행정지원을 맡을 업무지원실 인력 10여명을 제외하고 전원 관계사로 복귀했고 일부는 삼성경제연구소에 배치될 예정이다.
 삼성은 또 전략기획실 해체에 따라 업종별로 공동 의사결정이 필요하고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업무는 해당 업종의 주력 회사에서 담당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자 및 금융사업에서 유사.중복 투자를 조율하고 시너지 창출을 도모하는 역할은 각각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에서 맡기로 했다.
 지주회사 전환 및 순환출자 해소 방안은 4∼5년 정도 시간을 두고 검토하기로 했고, 삼성과 업무상 연관이 있는 인사를 사외이사에 선임하지 않겠다고 밝힌 부분은 내년 3월 주총에서 관철시키기로 했으며, 2조원대의 이건희 회장의 차명재산 처리 문제 등은 추후 시간을 두고 논의키로 했다.
 삼성그룹 윤순봉 홍보팀장(부사장)은 “지난 4월22일 발표한 쇄신안 가운데 3개를 제외하고는 6월말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약속을 이행했고, 지주회사 전환과 순환출자 해소 문제는 오늘 논의되지 않았다”며 사장단협의회의 역할과 관련 “사장들끼리 협의를 하는 것이어서 구속력이 없다는 게 가장 큰 고민거리”라고 말했다.
 윤 홍보팀장은 차명재산 처리 문제와 관련, “국세청에서 상속세 규모가 나와야 한다”며 “납세후 남은 금액의 처리 문제는 이 회장이 고민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또 전략기획실 해체에 따라 업종별로 공동 의사결정이 필요하고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업무는 해당 업종의 주력 회사에서 담당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자 및 금융사업에서 유사 중복 투자를 조율하고 시너지 창출을 도모하는 역할은 각각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에서 맡기로 했다.
 지주회사 전환 및 순환출자 해소 방안은 4∼5년 정도 시간을 두고 검토하기로 했고, 삼성과 업무상 연관이 있는 인사를 사외이사에 선임하지 않겠다고 밝힌 부분은 내년 3월 주총에서 관철시키기로 했으며, 2조원대의 이건희 회장의 차명재산 처리 문제 등은 추후 시간을 두고 논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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