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 넘게 지켜온 英 보수당 성공비결은?
  • 경북도민일보
200년 넘게 지켜온 英 보수당 성공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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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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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화하는 현실과 타협
`권력장악’실용성 강조
 상공업자 영입 등 개방

 
보수정치는 어떻게 살아남았나
강원택 지음 l 동아시아연구원 l 1만5000원

 
 
 한국 정치의 위기를 논하는 얘기가 학계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다. `거리의 정치’로 국회가 정치의 주변부로 밀리는가 하면 정당이 다양한 계층의 요구를 대변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대의제의 위기론이 확산하고 있다.
 이처럼 사회현실이 난마처럼 얽혀있고, 해답은 떠오르지 않을 때 결국 기댈 수 있는 건 옛 사람들의 지혜다. 역사가 필요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숭실대 정치외교학과 강원택 교수는 `보수’(保守)라는 해묵은 개념에서 그 해법의 실마리를 찾는다. 현대 민주주의의 본산지 중 한곳인 영국 보수당이 그가 구한 답안지다.
 거대 지주와 귀족의 정당이었던 보수당은 200년 넘는 세월을 꿋꿋이 버텨오고 있다. 그 긴 세월동안 단 한 번도 제3정당의 지위로 떨어져 본 적이 없다.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자유당이 20세기 초 노동당의 출현으로 몰락한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일이다. 저자는 구질서를 대표하고 그들의 이익을 지키려는 보수당이 그처럼 오랜 세월을 살아남아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를 끈다고 말한다.
 저자에 따르면 보수당은 탄생 초기부터 국왕과 세습귀족, 국교회인 성공회, 대지주의 이익 등을 기본 가치로 여겼다. 민주주의와 복지국가가 등장했던 20세기에도 보수당은 맹위를 떨쳤다. 보수당은 20세기의 3분의 2를 집권했고 이 때문에 영국에서는 20세기를 `보수당의 세기’(Conservative century)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렇다면 영국 보수당의 이 같은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일단 모든 정당이 그렇듯 보수당도 권력을 열망하는 정당이지만 매우 현실적이라는 특징이 있다. 자신들의 이해 관계를 지키기 위해서는 가장 급격한 변화를 막아야 했고 이를 위해서는 최대한 현실과 타협해야 했다.
 이에 따라 수구적 태도보다 변화하는 현실에 자신을 맞추려 했다. 다시 말해 이념적 원칙이나 순수성보다 권력 장악이라는 실용성을 강조했다는 얘기다.
 비슷한 맥락에서 변화를 거부하지 않는 유연함도 한몫 했다. 현상유지(status quo)를 원하는 정당답게 보수당은 정책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있어 자유당이나 노동당에 비해 한 수 떨어졌지만 시대의 변화를 잘 읽었다.
 필요하면 자유당이나 노동당이 추진한 정책을 과감히 계승했다. 곡물법 폐지, 아일랜드 독립 허용, 상원의 권한 약화를 뼈대로 한 의회법 개정, 여성 참정권의 허용, 식민지 독립 등에 대해 강하게 반대했지만 일단 정책이 결정되고 나면 집권 후에도 이를 되돌리려 하지 않았다.
 또 보수당은 꾸준히 당의 외연을 넓혀왔다. 귀족집단으로 출발한 보수당은 산업혁명 후 큰 부를 축적한 상공업자를 영입했다. 노동계급에까지 투표권이 확대된 이후 당 조직의 강화를 위해 노동계급을 보수당의 지지자들(Working Class Tory)로 만들었다.
 단순히 개방만 한 것이 아니었다. 비주류 유대계였던 벤저민 디즈레일리, 상공업자 출신의 얼 볼드윈, 중산계급에 속했던 마거릿 대처는 모두 총리의 반열까지 올랐다. 여기에 과거 보수당과 대척점에 섰던 이들을 영입해 당의 중책을 맡기기도 했다.
 이처럼 보수당은 이익을 있는 그대로 지키기보다 양보할 것은 양보함으로써 자신들의 기득권을 뿌리 채 위협받지 않도록 했다. 영국 보수당이 200년을 버텨오며 국민 지지를 잃지않은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보수당의 아버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디즈레일리 총리는 이렇게 말했다.
 “빌어먹을 너의 원칙을 버려라. 그저 당에 충실해라.”(Damn your principles, Stick to your party)
 동아시아연구원. 364쪽. 1만5천원.
 
 
 
`천자문의 할아버지’와 만난다

기원전 30년 환관이 편찬한 한자교본 완역 
 
사유 급취장
사유 지음·양호성 옮김 l 박이정출판사 l 2만8000원
 
 양나라 때 주흥사(?~521)가 하룻밤만에 완성하고는 머리가 하얗게 샜다는 천자문은 현재까지도 한자학습서의 독불장군으로 군림한다.
 천자문은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졌을까?
 급취장이 있다. 서한시대 말엽인 기원전 30년 무렵 원제 시대에 황문령이라는 환관 직책을 역임하고 은퇴한 사유라는 사람이 편찬했다는 한자교본이다. 이 한자학습서에는 모두 1677자가 수록됐다. 천자문보다 677자가 많다.
 천자문이 아직까지 권위를 잃지 않는 까닭은 단 한 글자도 반복하지 않으면서도 우주 삼라만상을 운문으로 엮었기 때문이다. 사실 천자문은 한자학습서이기 이전에 철학서요, 시집이다.
 이 급취장 또한 이와 유사하게 운율을 이용했다.
 급취장은 크게 3부 혹은 4부로 나뉜다. 5구체 서문이 있고 3언으로 된 표제어를 제시한 성명 편이 잇따르며, 이어 본문은 다시 7언인 만물편과 노래로, 4언인 송 편으로 세분된다.
 따라서 급취장은 3언, 4언, 혹은 7언이라는 운율을 동원해 한자학습의 효율성을 높이게끔 기획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수록된 총 글자는 1677자라 하지만, 중복되는 글자까지 다 헤아리면 2016글자가 된다.
 천자문이 철저히 4언체를 고수하는 점이 급취장과 차이를 보이기는 하지만, 운율을 동원한 대목은 분명히 천자문이 평지돌출한 결과물이 아니라 급취장과 같은 이전 한자학습서를 `개량’한 것임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물론 급취장 또한 독창적인 발명품은 아니다. 각종 기록에 의하면 그 이전에도 이미 중국에는 여러 종류의 문자학습서가 있었다.
 특히 진 시황제를 보좌해 천하통일을 이룩한 이사가 지은 `창힐’을 필두로, 그를 모함해 죽음에 이르게 한 조고 또한 `원력’을 지었으며, 이후에도 태사령을 지낸 호무경이 `박학’이라는 학습서를 썼다. 급취장 이전 이들 세 종류의 학습서는 `삼창’이라 일컬었다.
 하지만 이들 삼창은 모두가 사라져 버리고, 현재는 다른 책에 산발적으로 인용된 형태나 고고학 발굴조사 등을 통해 편린으로 전해질 뿐이다.  이와는 달리 급취장은 생명력이 질겨 현재까지도 그 판본이 전한다. 그것은 다른 무엇보다 당나라 초기에 경전 주석가로 이름을 드날린 안사고라는 사람이 이 급취장에도 주석을 가하고, 이를 이어받아 송나라를 대표하는 제1의 박학 왕응린 또한 안사고 주석을 더욱 보강한 작업 성과물을 남겼기 때문이다. 한자학습서라면 모름지기 천자문만 있는 줄 아는 이들에게 급취장은 색다른 선물일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적어도 국내에서는 그런 선물이 주어진 적이 없었다.
 아무도 급취장을 옮기는 작업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사정도 일변하게 됐다. 여섯살에 서당에서 천자문을 배우기 시작하고 고교에서 국어와 한문, 그리고 문학을 가르친 양효성(62) 씨가 이 급취장 역주본을 완성했기 때문이다.
 도서출판 박이정을 통해 `사유 급취장’이란 제목으로 출간한 이번 역주본에다가 양씨는 `천자문의 할아버지’라는 부제를 달았다. 한국어 발음 체계에 맞게 원전을 재배열한 이번 역주본이 더욱 빛을 발하는 대목은 원전 뿐만 아니라 안사고의 주석까지도 옮겼다는 점이다.
 1999년부터 베이징에서 청소년여름학교를 개설해 운영하다 지난해 급취장 역주를 위해 랴오닝대학으로 옮긴 양씨는 자료 수집을 위해 중국 각지의 발굴현장이나 박물관 등지를 샅샅이 훑었으며, 이 과정에서 촬영한 사진 1만 장 중 100장을 골라 이번 역주본 곳곳에 참고자료로 수록했다.
 “그림과 한문 두 분야에 문외한인 필자가 이 책을 옮긴다는 것이 무리”임을 알았음에도 “외손녀가 태어난 기념으로 평생 처음 한 권의 책을 묶어보고자 달랑 가방하나 들고 객지에 와서 네 계절을 보내며” 이번 역주본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역자는 말한다. 392쪽. 2만8천원.
 
 
 
`어린이 인권’책속의 외침  
관련서적 잇따라 출간  
 어른들의 인권문제와는 달리 일상에서 지나치기 쉬운 어린이들의 인권을 소재로 한 아동책들이 잇따라 출간됐다.
 
 성인들을 위한 인문·과학 교양서를 주로 내왔던 지호출판사는 어린이 책 브랜드인 `지호어린이’를 만들고 첫 작품으로 어린이의 인권 문제를 다룬 어린이 인권동화 시리즈를 시작했다.
 시리즈는 1959년 11월2일 유엔총회에서 제정된 `어린이 인권선언’ 10개 조항에 맞춰 각 조항의 주제를 형상화한 동화 10권으로 구성되며 1조와 2조를 주제로 한 책 2권이 먼저 출간됐다.
 쿠바 출신의 알마 플로르 아미 등이 지은 `작은 희망의 씨앗’은 산업화 속에서 어린이나 나이 든 사람들이 살기 힘들어졌던 세상이 강자가 약자를 보호하고 서로 도우며 살아가면서 다시 아름다운 세상으로 바뀐다는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는 차별을 당하지 않을 권리가 있음’을 이야기한다.
 2권 `거울의 거리’는 가난하고 더럽고 게으른 동네인 `거울의 거리’에 살던 로레나가 선생님의 관심을 받고 변하면서 결국 자신의 가족과 동네까지 변화시키는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에 대한 관심과 보호가 중요함을 강조한다. 각권 28~32면. 각권 9500원.
 
 양철북에서 펴낸 `천사들의 행진’은 일찍이 아동 인권선언의 필요성을 주장했던 폴란드인 의사 야누슈 코르착(1878~1942)의 일대기를 통해 어린이의 권리를 이야기한다.
 코르착은 아이들 스스로 공동체에 필요한 질서와 규칙을 만들어 꾸려가는 어린이공화국 제도를 고아원에 도입해 `존중과 믿음’이라는 교육관을 실천에 옮긴 인물로 1989년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아동인권협정은 코르착의 어린이 인권 사상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코르착은 1942년 8월 나치에 의해 고아원 아이들이 가스실로 가는 열차로 보내지자 유대인 고아 200여명과 함께 가스열차를 탔고 유독가스로 가득한 열차에서 숨을 거뒀다.
 책 제목 `천사들의 행진’은 당시 코르착과 함께 가스열차로 걸어가던 아이들의 모습을 일컫는 것으로 이 이야기는 유럽에서 영화와 연극으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판화와 유사한 전사(轉寫)기법의 그림이 암울했던 폴란드의 상황을 더욱 극적으로 표현해 냈다. 출판사는 내년 볼로냐 아동도서전에 이 책을 출품할 계획이다.  강무홍 지음. 최혜영 그림. 1만800원.  
 
 
>>신간
 
 ▲새로 태어난 여성 = 엘렌 식수ㆍ카트린 클레망 지음. 이봉지 옮김. 1975년에 프랑스에서 출간된 논쟁적인 페미니즘 이론서. 카트린 클레망이 쓴 1부는 중세의 마녀와 히스테리를 앓는 여성 환자들을 연결시켜 이들의 사회적 함의를 분석했다.
 2부에서는 엘렌 식수가 여성의 성적 특질을 발견하기 위한 도구로서 강조하는 `여성적 글쓰기’를 다룬다. 3부에는 두 사람의 자유로운 대담이 실렸다.
 작가이자 교수인 식수는 상상력과 언어의 문제에 치중하고 프랑스 공산당에 몸담았던 저널리스트 클레망은 정치적 행동을 중시한다.
 나남. 312쪽. 1만8천원.

 ▲매너의 미덕 말 한마디의 가치 = 짐 브로소 엮음. 이옥주 옮김. 1846년에 창간돼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중지 `타운 앤 컨트리’에 연재된 `매너의 미덕’ 칼럼 중 44개를 골랐다.
 작가와 요리사, 학자, 기자 등 각계 인사들이 말하는 `매너’는 고리타분해 보이지만,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마법과 같은 것임을 상기시킨다.
 “글을 정확히 쓰려는 노력도 없이, 철자도 거의 신경 쓰지 않으면서, 경쟁적으로 메일을 주고받는” 것이나 운전, 전화예절, 옷차림, 돈에 대한 미덕, 사과하는 미덕까지 고루 다뤘다.
 크림슨. 303쪽. 1만2천원.

 ▲여자의 가치를 높이는 숙녀학교 = 사라 톰작 지음. 박미경 옮김. 여성 잡지에글을 써온 저자가 제안하는 숙녀를 위한 스타일과 에티켓 90가지.
 브렌즈. 208쪽. 1만2천200원.

 ▲딸의 인생은 10대에 결정된다 = 실비아 림 지음. 강혜정 옮김. 의과대학 교수이자 가족상담소 소장인 저자가 성공한 여성 1천명을 연구해 분석해 낸 10대들의 성공법칙 9가지를 제시한다.
 다산에듀. 232쪽. 1만원.
 
 ▲꼴 = 허영만 지음. `식객’,`타짜’ 등을 그린 만화가 허영만 화백이 이번에는 관상을 만화의 소재로 삼았다.
 만화를 그리며 오랫동안 사람의 얼굴에 관심을 가져왔다는 허 화백은 이 작품을그리기 위해 3년을 준비했으며 관상가인 신기원 선생으로부터 직접 관상을 배웠다.
 중국 고대의 인물부터 한국과 일본, 서양인, 그리고 정치인.연예인 등 유명인사까지 다양한 인물의 관상을 분석하며 관상을 설명한다.
 위즈덤하우스. 268쪽. 9천800원.
 ▲하리하라의 과학고전 카페 1,2= 이은희 지음. `하리하라’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과학칼럼니스트인 저자가 과학고전들의 핵심내용을 설명한다. 1962년 발간된 토머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부터 네트워크 과학을 주제로 한 알버트 바라바시의 `링크’까지 과학고전 18권을 다루고 있다.
 글항아리. 각권 288~320쪽. 각권 1만1천원.
 ▲다시 발견하는 한국사 = 이한 지음. 단군신화부터 고려시대까지 한국사의 흐름과 맥을 짚어내는데 열쇠가 되는 59가지 테마를 골라 한국사를 쉽게 설명한다.
 `걸출한 인재였던 온달을 기득권을 쥔 귀족과 역사가들이 바보로 만들었다는데?’,`화랑 중에 동성애자가 많았다는데 과연 사실일까?’ 등의 질문 속에서 한국사를 풀어나간다.
 뜨인돌. 384쪽. 1만3천원.
 ▲언제나 써바이 써바이 = 박준 지음. 캄보디아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이는 한국인 12명의 이야기를 대화식으로 소개한다.
 제목의 `써바이 써바이’는 캄보디아어로 `행복하다’,`즐겁다’라는 의미.
 웅진윙스. 264쪽. 1만3천원.
 ▲아이의 뇌는 배고프다 = 버나뎃 타이던 지음.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아이에게서 재능을 찾아내고 이를 발달시킬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아이들이 가진 재능이 지문만큼이나 제각각이고 천차만별인만큼 이를 살릴 수 있도록 아이자신만의 독특한 학습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북하우스. 김유진 옮김. 232쪽. 1만원.
 
>>아동신간
 
 ▲숲에서 온 전화 = 홍종의 지음. 엄마 아빠의 이혼으로 아빠와 살고 있는 `신난다’에게 엄마는 자꾸 휴대전화로 잔소리를 해대고 난다는 그런 엄마가 밉다.
 그런데 어느 날 엄마가 숲에서 잃어버린 휴대전화로 숲 속의 아기꽃뱀이 난다에게 전화를 걸어온다. 난다는 아기꽃뱀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갑갑한 현실을 벗어날 힘을 얻게 되는데….
 바우솔. 심상정 그림. 76쪽. 8천원.
 ▲천국으로 스매싱 = 페테르 발락 지음. 열두 살 생일을 3주 앞둔 어느날 엄마를 교통사고로 잃어버린 소년 욘과 욘의 누나, 그리고 아내를 잃게 된 아빠의 이야기를 통해 소중한 가족을 잃어버린 한 가족의 고통과 슬픔을 그려낸 청소년 소설.
 스웨덴의 희곡작가인 저자의 실제 경험을 배경으로 했으며 `스니커즈’라는 이름으로 영화화되기도 했다.
 동양문고 상상공방. 김상열 옮김. 224쪽. 9천800원.
 ▲칼로리 폭탄 = 야나 프라이 지음. 비만 때문에 `칼로리폭탄’과 `국민 뚱보’,`햄 쓰나미’ 등 온갖 치욕스런 별명을 달고 다니는 프리돌린네 뒷집에 말라깽이 주근깨 소녀 티파니가 이사를 온다.
 티파니 역시 아내를 잃은 뒤 술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아빠와 함께 지내며 외롭고 슬픈 나날을 살아가는 소녀다.
 아픔을 가진 두 소녀는 서로에게 위로가 된다. 프리돌린은 티파니 덕분에 살을 빼게 되고 티파니도 프리돌린의 도움으로 새로운 삶의 희망을 발견한다.
 미래아이. 김민영 옮김. 212쪽. 9천원.
 ▲꾸물꼬물 지렁이를 키워봐 = 손호경 지음. 주인공 민아는 `지렁이가 음식 쓰레기를 먹는다’는 제목의 신문기사를 보고 아파트 베란다에서 직접 지렁이를 키우며관찰일기를 쓴다.
 민아가 지렁이를 키우는 과정을 통해 지렁이의 생태와 그와 관련된 과학지식을 배울 수 있다.
 대교출판. 30쪽. 9천원.
 ▲똑똑한 핀둘리 = 자넬 캐넌 지음. 생김새 때문에 놀림을 받는 아프리카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남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을 하면 더 큰 상처가 돼 자신에게돌아올 수 있음을 알려준다.
 또 흔히 사납고 부정적인 이미지로 그려지는 하이에나를 주인공으로 해 특정 생물에 대한 편견을 버릴 수 있도록 돕는다.
 국민서관. 서남희 옮김. 9천원.
 ▲아시아 옛이야기 스토리텔링 = 캐시 스파뇰리 지음. 아이들에게 옛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싶은 부모와 교사들을 대상으로 이야기를 재미있고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방법을 소개한다.
 한국과 일본, 인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각국에 전해내려오는 옛 이야기 20편을 예로 들며 스토리텔링의 기본과 음악과 의상, 소품 활용법 등 스토리텔링과 관련된 아이디어와 기법을 설명한다.
 다섯수레. 홍기영 외 옮김. 이은선ㆍ조윤이 그림. 168쪽.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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