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대출 연체율 급증… 하반기 금융시장`불안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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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대출 연체율 급증… 하반기 금융시장`불안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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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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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경기가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면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이 하반기 금융시장의 복병이 되고 있다.
 부동산 PF 대출은 금융회사들이 부동산개발 사업의 미래 수익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것으로, 지난 정부 때 부동산경기 호황을 타고 급증했다.
 당시 시중은행들과 저축은행들이 앞다퉈 PF 대출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최근 경기 부진으로 건설사들의 자금사정이 나빠지고 부도 업체가 늘면서 대출 연체율이 치솟고 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금융회사의 건전성이 직격탄을 맞으며 금융불안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2006년 말 50조3000억원에서 2007년 말 70조5000억원, 올해 3월 말 73조원으로 불어났다. 73조원 가운데 은행이 43조9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저축은행 12조4000억원, 보험사 5조원으로 뒤를 이었다.
 문제는 올들어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점이다. 저축은행들의 PF 대출 연체율은 작년 말 11.6%에서 올해 3월 말 14.1%, 4월 말 15.6%, 5월 말 16.0%로 뛰었다. 저축은행의 PF 대출은 전체 여신의 24%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은행들은 PF 대출 연체율이 저축은행보다는 상당히 낮지만 작년 말 0.44%에서 올해 3월 말 0.82%로 두배 가량 상승할 정도로 이상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보험사들의 경우 연체율이 2.8%로 이중 손해보험사는 7.1%로 높은 수준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미분양 주택이 급증하는 등 건설경기가 침체에 빠진 것이 PF 대출의 부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올 1~5월에 부도난 건설업체는 204개로 작년 동기보다 10.9% 늘어났다. 
 건설업계는 경기 부진이 장기화할 경우 건설사와 하도급업체의 연쇄 부실로 이어져 금융 불안까지 초래할 수 있다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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